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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의금 16만원 냈는데…식탁엔 식은 맥도날드 음식 '시끌'
5일(현지시간) 홍콩 매체 HK01 등에 따르면 최근 스레드(Threads)에는 친구 결혼식에 참석했다가 예상치 못한 식사 대접을 받았다는 하객 A 씨의 사연이 게재됐다.
A 씨는 결혼식 축의금으로 3600대만달러(약 16만원)를 냈지만, 행사장에 도착한 뒤 당황스러운 광경을 마주했다고 밝혔다.
그는 "사회자가 신랑·신부가 정성껏 준비한 뷔페를 마음껏 즐기라고 소개했다"며 "하지만 실제로 나온 음식은 식어버린 맥도날드 햄버거와 치킨, 그리고 피자였다"고 전했다.
A 씨는 "순간 축의금 접수대로 돌아가 봉투에서 돈을 다시 빼 오고 싶을 정도였다"며 "돈이 아까워서가 아니라 하객들에게 최소한의 설명도 없었다는 점이 더 황당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처음부터 패스트푸드로 음식을 제공할 계획이었다면 청첩장이나 사전 안내를 통해 알려줬어야 한다"며 "마치 축의금을 받기 위한 행사처럼 느껴졌다"고 주장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고급 호텔이나 웨딩홀 대신 체육관을 연상시키는 넓은 실내 공간에 접이식 테이블과 의자가 놓여 있는 모습이 담겼다. 하객들 앞에는 맥도날드 음료가 한 잔씩 놓여 있었고, 일회용 접시와 젓가락이 준비돼 있었다.
게시물이 확산하자 같은 결혼식에 참석했다는 다른 하객도 댓글을 남겼다. 한 참석자는 "사전에 어떤 안내도 받지 못했다"며 "신랑·신부와 아주 가까운 사이는 아니지만 솔직히 적잖이 당황했다"고 말했다.
대만 비즈니스 워크 등 현지 언론과 금융 플랫폼 Money101에 따르면 대만 결혼식의 현지 보편 축의금은 한화로 약 12만~16만원이다. 대만은 물가 상승과 식대 인상을 반영해 축의금 가이드라인을 매년 세분화해 발표하며 식장 등급과 신랑·신부와의 친밀도에 따라 액수가 달라지는 편이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