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새롭게 출시된 코치의 태비 숄더백과 성해나 작가의 소설 ‘혼모노’를 본떠 만든 북참. 코치 제공
올해 새롭게 출시된 코치의 태비 숄더백과 성해나 작가의 소설 ‘혼모노’를 본떠 만든 북참. 코치 제공
코치가 올봄 선보인 ‘북참’(Book Charm) 컬렉션에는 Z세대(1990년대 중반~2010년대 초반 출생) 친화적인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북참은 책 모양 액세서리다. 실제 책과 외형이 같으면서도, 크기는 축소해 가방 등에 키링처럼 달 수 있다. 가방 안에 넣고 다니던 책을 가방 밖으로 꺼내 패션의 하나로 소비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텍스트가 키링에 담겼다…패션·독서 결합한 '북참'
독서를 트렌디한 라이프스타일의 하나로 소비하는 ‘텍스트힙’과 ‘백꾸’(가방 꾸미기) 유행 등 Z세대 문화를 적극적으로 흡수한 아이템인 셈이다. 키링인 동시에 작은 사이즈의 책이기도 한 북참에는 책 내용 전문을 실어 읽을 수 있게 만들었다.

북참으로 만들 12권의 책을 선정하는 과정에서도 코치는 Z세대와 소통했다. 성해나 작가의 ‘혼모노’, 황보름 작가의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등 한국 소설도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코치 관계자는 “현시대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력을 담은 혼모노와 따뜻한 위로를 전하는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는 자신만의 속도로 삶을 일궈 나가는 태도를 지지하는 코치의 브랜드 철학과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북참은 코치를 대표하는 제품인 ‘태비백’과 매칭할 때 시너지를 낸다. 태비백의 메인 소재인 폴리쉬드 페블 가죽과 같은 고급 가죽이 사용돼 통일된 느낌을 준다. 코치는 1970년대 유행하던 디자인의 태비백에 모던한 감성을 더해 매년 새로운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 봄에는 기존 모델보다 부드러운 실루엣의 ‘소프트 태비백’을 내놨다.

Z세대의 호응에 힘입어 코치는 ‘2026 브랜드 고객충성도 대상’ 여성 가방 부문에서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브랜드 고객충성도 대상은 한국소비자포럼과 미국 브랜드 평가 기관 브랜드 키(Brand Keys)가 공동 주관한다. 노혜정 코치 코리아 대표는 ‘2026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에도 선정됐다.

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