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선율을 따라 동화 같은 라이브 드로잉이 펼쳐지는 이색적인 무대가 찾아온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는 오는 28일 서울 강남구 GS아트센터에서 라이브 애니메이션 공연 '피터와 늑대 & 어미 거위'를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GS문화재단과 공동 기획한 이번 공연은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의 연주에 시각예술을 입혀 클래식 감상의 지평을 넓히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사진=GS아트센터
사진=GS아트센터
프랑스 출신 일러스트레이터인 그레구아르 퐁이 참여해 클래식 연주에 어울리는 라이브 드로잉과 애니메이션을 펼쳐낸다. 그레구아르 퐁은 필하모니 드 파리, 런던 사우스뱅크센터, 도쿄 산토리홀 등 세계 주요 무대에서 이 같은 작업을 선보여 왔다. 악보에 맞춰 정교하게 준비된 수천 장의 이미지와 무대 위 실시간 드로잉이 오케스트라 음악과 어우러지며 관객을 음악 속 장면으로 이끈다.

공연의 포문은 프로코피예프의 '피터와 늑대'가 연다. 이 작품은 등장인물을 각기 다른 악기의 음색으로 표현한 대표적인 음악 동화다. 그레구아르 퐁의 라이브 드로잉에 윤수영 아나운서의 내레이션을 더해 오케스트라의 서사를 눈앞에서 펼쳐낸다.

이어지는 라벨의 '어미 거위'에선 라벨 특유의 투명한 음색과 애니메이션이 만나 음악적 판타지를 극대화한다.

이번 무대는 백승현 지휘자가 이끈다. 유미정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대표는 "관객이 음악의 서사와 감정을 보다 직관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한 무대"라며 "클래식 감상의 색다른 즐거움을 발견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허세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