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와 동대문구 등에서 실거주 의무가 없는 8억~9억원대 아파트 무순위 청약이 잇달아 나온다.

1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DMC 가재울 아이파크’가 전용면적 59㎡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오는 18일 진행한다. 생애 최초 특별공급이다. 처음 주택을 장만하는 서울 거주 무주택자가 대상이다. 2023년 6월 공급 당시 분양가와 같은 8억5690만원으로 공급된다. 지난해 9월 같은 면적 분양권은 10억7540만원에 거래됐다. 최근까지 거래된 주변 단지 시세는 이보다 높은 12억원대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7층, 3개 동, 283가구 규모로 작년 말 입주했다. 가좌역(경의중앙선)이 바로 앞에 있다. 당첨자는 6월 잔금(분양가의 90%)을 내면 바로 입주할 수 있다. 잔금 마련 일정이 촉박하지만 6억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거주 의무가 없는 것도 장점이다.

동대문구 이문동 ‘래미안 라그란데’는 전용 74㎡ 1가구를 무순위 특별공급(노부모 부양)한다. 분양가는 9억5800만원이다. 가장 최근인 지난해 실거래가는 13억원대다. 소유권 이전 등기가 완료되지 않아 주택담보대출이 안 나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대출을 안 받으면 실거주 의무가 없다. 지하 5층~지상 27층, 39개 동, 3069가구 규모 대단지다. 1호선 외대앞역과 신이문역을 이용할 수 있다.

용산구 한강로2가 ‘용산 호반써밋 에이디션’은 전용 105㎡ 1가구를 13일 무순위로 공급한다. 분양가는 19억8160만원이다. 분양가상한제 단지로, 주변 시세를 고려하면 10억원 이상의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지하 8층~지상 39층, 1개 동, 110가구 규모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