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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일으킨 전쟁에 아들이 드론 판매"…트럼프 일가 '논란'
보도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 소재 드론 업체 '파워유에스(PowerUS)'는 최근 이란의 미사일·드론 위협에 노출된 중동 국가들에게 요격용 드론 체계를 집중 홍보하고 있다. 브렛 벨리코비치 파워유에스 공동설립자는 "현재 중동 전역에서 요격 시스템을 시연하고 있다"며 자사 기술의 방어 능력을 강조했다.
파워유에스는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에릭 트럼프가 연계된 업체로 알려져 있다. 최근 6000만 달러(약 900억원)의 자금을 유치했으며 트럼프 일가와 연관된 상장사 '아우레우스 그린웨이 홀딩스'와의 역합병을 통한 연내 상장을 추진 중이다. AP는 거래 성사 시 트럼프 형제의 지분 가치가 크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파워유에스가 영업 중인 시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전쟁 결정으로 안보 불안이 극대화된 지역이라는 점이 논란거리다. 실제로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이후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등은 이란의 보복 공습에 노출된 상태다.
이에 대해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백악관 수석 윤리 변호사를 지낸 리처드 페인터는 AP에 "걸프 국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얻기 위해 그 아들들의 제품을 구매해야 한다는 압박을 느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의회 승인 없이 시작된 전쟁이 대통령 일가의 직접적 이익으로 연결되는 선례가 될 수 있다고도 우려했다.
파워유에스는 해외 시장뿐 아니라 미국 내 방산 예산 확보도 노리고 있다. AP에 따르면 이 회사는 미 국방부가 자국 드론 생산 기반 확대를 위해 투입하는 11억 달러(약 1조6600억원) 규모 사업의 수혜를 볼 가능성도 있다. 중동의 안보 수요와 미국의 방산 예산 증액이 트럼프 대통령 아들 관련 기업의 사업 기회로 이어지는 셈이다.
박상경 한경닷컴 기자 highse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