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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진 "중동발 경제충격, 재난 선포로 막아야"
410억원 긴급지원 준비
市 비상경제대책 가동
市 비상경제대책 가동
신상진 성남시장은 31일 오전 시청 모란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중동 사태로 인한 서민 경제 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가 역할을 다해주기를 바란다"며 국가 재난 선포 필요성을 강조했다.
신 시장은 "정부가 현 상황을 국가적 경제위기로 판단해 재난을 선포할 경우 성남시는 41만 가구에 가구당 10만원씩 총 41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을 긴급 편성해 즉각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소비 진작을 위한 지역화폐 정책도 강화한다. 성남사랑상품권 월 발행 규모를 기존 250억원에서 300억원으로 늘리고 할인율을 8%에서 10%로 높이는 한편, 1인당 구매 한도도 월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확대해 지역 내 자금 순환을 유도할 방침이다.
시는 소상공인 금융지원도 확충한다. 하반기 예정이던 특례보증 12억원을 4월 조기 집행하고 5억원을 추가 편성해 보증 규모를 총 50억원으로 키운다.
코로나19 당시 시행한 공유재산 임대료·관리비 60% 감면 정책은 공설시장 입점 소상공인 1100여 명을 대상으로 2026년까지 유지하며, 민간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 상인 5100여 명에 대한 추가 지원 방안도 검토한다. 소상공인 희망팩 사업 예산은 기존 2억8000만원에서 4억5500만원으로 증액한다.
아울러 중동 위기 대응 특별경영자금을 통해 피해 기업에 업체당 최대 5억원을 지원하고 2.0%포인트 이차보전을 적용한다. 국제물류비 지원 대상은 전년도 수출액 3000만달러 이하 기업으로 확대해 기업당 최대 120만원을, 수출보험료는 기업당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한다.
에너지 부담 완화를 위해서는 화물자동차 약 6000대에 대한 유가연동보조금 지급 비율을 50%에서 70%로 올리고 가짜 석유 유통 및 가격 표시 위반에 관한 현장 점검도 강화한다.
성남시는 지난 13일부터 비상경제대응 전담 태스크포스(TF)를 운영 중이며, 중동 사태가 안정될 때까지 TF를 지속 가동하며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시행할 방침이다.
신상진 시장은 "에너지 위기는 행정의 노력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시민 여러분의 절약 실천이 중요하다"며 "과도한 불안과 사재기를 자제하고 평소와 같은 일상을 유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성남=정진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