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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서울 압구정4구역 단독 응찰…보증금 1000억원 완납
삼성물산은 압구정4구역 재건축 조합에 입찰 제안서를 제출하고, 보증금 1000억원을 전액 현금으로 완납했다고 30일 밝혔다. 조합은 지난달 4일 공고를 내고 이날 오후 2시까지 신청받았다. 다른 건설사는 입찰에 참여하지 않아 삼성물산 단독 응찰로 끝났다. 법에 따라 아파트 시공사 선정은 단독 응찰이 2회 이상 반복돼야 수의 계약으로 전환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조합은 재입찰 공고를 낼 예정이다.
압구정4구역은 현대8차와 한양3·4·6차 등 4개 단지 1340가구 규모다. 이를 허물고 지하 5층~67층, 9개 동, 1664가구로 다시 짓는다. 조합이 제시한 공사비는 총 2조1154억원, 3.3㎡당 1250만원이다.
삼성물산은 지난달 압구정4구역 사업을 위해 신한은행, KB국민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 7곳과 증권사 11곳을 포함한 18개 금융기관과 협업 체계를 구축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압구정4구역은 조합원 종전 자산 추정액만 5조원을 웃도는 초대형 프로젝트”라며 “사업비 조달 관련 금리, 이주비 등 금융 조건이 성공적인 사업 추진의 핵심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물산은 건설사 중 가장 높은 신용등급(AA+)과 탄탄한 재무 건전성, 금융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압구정4구역에 최상의 금융 조건을 제공할 계획이다. 건축계 최고 권위인 프리츠커상을 받은 영국 글로벌 설계회사 포스터+파트너스(Foster+Partners)와 협업한 설계를 제안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