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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선수'들만 모였다… PEF업계 입소문 난 법무법인 진
설립 1년 만에 대형 로펌들과 경쟁… 리그테이블 '톱10' 진입
실무 빠삭한 허리급 연차만 모여 수준 높은 자문 서비스 제공
"M&A 관심 있다면 격 없이 지낼 친한 변호사·회계사 만들어야"
실무 빠삭한 허리급 연차만 모여 수준 높은 자문 서비스 제공
"M&A 관심 있다면 격 없이 지낼 친한 변호사·회계사 만들어야"
김 대표변호사와 이 대표변호사는 11일 한국경제신문과 만나 진이 고객들의 선택을 받는 이유를 "일 잘하는 진짜 '선수'들만 모여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변호사는 "대형 로펌에 있을 때 가장 아쉬웠던 점은 하나의 딜에 투입하는 인력은 많지만 어소시에이트(주니어급) 변호사가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며 "고객 입장에서 생각하면 로펌의 주니어 변호사 트레이닝 비용을 고객이 대는 구조"라고 말했다. 김 대표변호사가 대형 로펌 문을 제 발로 걸어 나와 독립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그는 "진에선 대형 로펌과 비슷하거나 더 높은 수준의 자문 서비스를 보다 낮은 가격에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진에는 김앤장과 세종, 광장, 율촌 등 대형 로펌 출신 변호사 10명이 소속돼 있다. 소속 변호사들의 사법연수원 기수는 38~42기다. 대형 로펌에서 허리 역할을 맡아 한창 업무를 이끄는 주니어 파트너급 변호사들이다. 이 대표변호사는 "진에는 자기 일을 자기 스스로 하려는 강한 의지가 있는 사람들만 모여 있다"며 "모든 일을 주니어 변호사에게 맡기지 않고 파트너급 변호사들이 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진에선 2~3명의 파트너급 변호사가 투입돼 하나의 프로젝트를 완전히 전담하기 때문에 이런 문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야전'에서 쌓은 두 대표변호사의 경험도 진의 자산이다. 일반적으로 대형 로펌에서 파트너급 변호사는 1년에 10건 내외의 딜을 담당한다. 두 대표변호사는 진에서 1년에 각각 70~80건을 딜을 자문했다. 딜의 규모는 작더라도 하나의 딜에서 쌓을 수 있는 경험은 규모에 비례하진 않는다.
김 대표변호사는 "수천억원 규모의 빅딜에서도 배울 게 있지만 오히려 복잡한 이해관계가 엮여 있는 코스닥 상장사 딜을 자문하면서 얻는 경험이 훨씬 더 많다"며 "분쟁도 많이 겪어보고, 다른 변호사가 잘못 쓴 계약서로 인해 발생한 문제도 해결하며 쌓은 경험으로 '장인'이 된 변호사들을 얼마나 확보하고 있느냐가 로펌의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변호사는 끝으로 변호사로서 본인이 반드시 지켜야 할 철칙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고객이 절대 손해는 보지 않게 해줘야 한다"고 답했다. 그는 "고객에게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을 대신해 협상하는 변호사로서 이것만큼은 항상 마음에 새기고 일을 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변호사는 "고객이 위법행위를 하지 않게 막아주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변호사는 군대로 치면 참모 장교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라며 "장군(고객)이 원하는 조언과 장군을 위한 조언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는 게 중요하지만 그 과정에서 변호사는 위법행위만큼은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종관/최다은 기자 p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