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코노미 - 집잇슈]
코리빙시장 9년간 4.7배 성장
GIC, 모건스탠리 글로벌 큰손 진출
SK디앤디,홈즈컴퍼니, MGRV 경쟁
오피스텔 대비 높은 임대료는 과제
코리빙시장 9년간 4.7배 성장
GIC, 모건스탠리 글로벌 큰손 진출
SK디앤디,홈즈컴퍼니, MGRV 경쟁
오피스텔 대비 높은 임대료는 과제
'공유'와 '사생활'의 조화 … 1인 가구에 특화
서울대 부동산 금융학회(SRC)가 최근 발표한 ‘2026 유형 리포트’에 따르면 서울 코리빙 시장은 2016년 이후 9년간 약 4.7배 성장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국내 1인 가구 비중은 36.1%(804만5000가구)에 달한다. 최근에는 1000만 가구를 돌파했다는 행정안전부가 통계도 나왔다.이러한 인구 구조의 급격한 변화로 소형·단기 주거 수요는 빠르게 늘고 있다. 코리빙 하우스는 ‘풀퍼니시드(가구·가전 완비)’ 시스템과 1개월 단위의 유연한 계약 기간 등을 앞세워 이사 비용과 초기 정착 부담을 낮추려는 젊은 층을 공략하고 있다.
시장 초기에는 스타트업과 일부 대기업 등이 관련 시장을 주도했으나, 최근에는 글로벌 큰 손들이 앞다퉈 국내 코리빙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싱가포르투자진흥청(GIC)은 자회사를 통해 SK디앤디(D&D)의 ‘에피소드 수유838’ 개발에 약 600억원을 투입했다. 모건스탠리 역시 지난해 프롭테크 기업 홈즈컴퍼니와 함께 서울 성북구에 코리빙 레지던스 '홈즈 안암'을 오픈했다.
제도적 뒷받침 … 높은 임대료 등은 과제
코리빙 시장의 성장은 제도적 뒷받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2023년 ‘임대형 기숙사’ 제도가 마련되면서 건축 기준과 운영 표준이 정리됐다. 이를 통해 리츠나 펀드 등 기관 자본의 유입 경로가 넓어졌다.개인이 운영하던 고시원이나 셰어하우스 등과 달리 기업이 계약과 관리를 책임지는 구조로 바뀌어 보증금 사기 우려 등을 줄이는 효과를 가져왔다.
SRC 관계자는 “코리빙 하우스는 단순한 주거 공간을 넘어 취향과 경험을 공유하는 ‘서비스’로 진화하고 있다”며 “글로벌 자본의 투입이 늘어나면서 서비스 수준은 더욱 향상되고, 앞으로 데이터 기반의 운영 효율화가 시장 경쟁력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