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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조로 맞붙고 가을에는 공주와 시골 아가씨 대결
2026년 유니버설 VS. 국립발레단의 다채로운 레퍼토리
양 발레단 '백조의 호수'의 흥미진진한 비교 가능
연말엔 송년 스테디 셀러 '호두까기 인형'으로 대미 장식
양 발레단 '백조의 호수'의 흥미진진한 비교 가능
연말엔 송년 스테디 셀러 '호두까기 인형'으로 대미 장식
여름엔 백조로, 가을엔 공주와 아가씨 대결
차이콥스키의 음악을 바탕으로 한 작품이지만 '백조의 호수'에 대한 두 발레단의 해석은 조금씩 다르다. 국립발레단은 볼쇼이 발레단 안무가였던 유리 그리고로비치 버전의 장중하고 드라마틱한 서사를 앞세운다. 반면 유니버설발레단은 섬세하고 서정적인 백조의 이미지가 돋보이는 마린스키 스타일과 치밀한 군무의 밀도를 강점으로 삼았다. 작품의 해석과 구조가 서로 달라 같은 고전을 두고 비교해보는 재미도 크다. 두 공연 모두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리며 국립발레단은 4월 7일부터 12일까지, 유니버설발레단은 8월 14일부터 23일까지 공연한다.
두 발레단은 이밖에도 각자의 장기를 살린 레퍼토리를 소개할 예정이다. 유니버설발레단은 서구 고전발레가 아닌 자신들의 창작 유산으로 올해 첫 무대를 연다. 1986년 초연한 창작 발레 '심청'은 40주년을 맞아 3년 만에 관객 앞에 다시 선다. 5월 1일부터 3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볼 수 있는 작품은 발레단의 역사와 정체성을 상징하는 대표 레퍼토리다. 효(孝)라는 정서를 중심에 두고, 서구 발레 어법과 동양적 감성을 결합한 이 작품은 폭풍우 속 인당수 장면의 대규모 남성 군무, 극적인 장면 전환, 심청과 왕의 서정적 파드되 등 인상적인 장면으로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