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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CM가 집을 만들면? 12일간 디자인 미술관이 된 서울
제12회 서울디자인위크 개막
10월 26일까지 12일간의 디자인 축제 여정
서울디자인재단과 29CM 공동 주최한
국내 최대 규모 라이프스타일 전시회
‘DDP 디자인페어’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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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디자인재단과 29CM 공동 주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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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P 디자인페어’ 인기
오세훈 서울시장은 개막식에서 “세계에서 가장 트렌디한 도시라고 평가받는 서울의 디자인이 하나의 장르가 되길 희망한다”며 “12일간 하나의 디자인 미술관으로 탈바꿈한 서울에서 일상을 보내며 디자인을 경험하는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주제관을 지나 페어장을 들어서면 레몬색의 구조물이 눈길을 끈다. 높이 10m의 아파트 외관을 닮은 이곳은 이번 페어의 핵심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브랜드관이다. ‘인생이 맥시멀리스트’ , ‘쉼 예찬론자’, ‘고요한 미식가’, ‘낭만적 실용주의자’ 총 4개의 페르소나를 기반으로 브랜드를 배치했다.
이번 페어에는 총 90개의 브랜드가 참여했으며, 이중 68개 브랜드는 29CM에 입점된 브랜드다. 가구, 조명, 홈데코, 패브릭, 주방 등 홈 라이프스타일 전반의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29CM 관계자는 “68개 브랜드의 97%가 국내 기업이고, 이중 56%는 오프라인 매장이 없는 브랜드로 이번 행사를 통해 새로운 소비자 접점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소개했다.
아티스트 기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뚜누(tounou)는 소정의 비용을 지불하면 티셔츠를 직접 꾸밀 수 있는 이벤트를 선보였다. 뚜누 소속 일러스트레이터들의 작품으로 만든 스티커를 고르면 즉석에서 스티커가 티셔츠에 입혀지는 과정을 보고 구매할 수 있다. 커스터마이징 브랜드 꼴레(coller)는 캐릭터 도라에몽과 캐스퍼 등의 봉제 인형 키링과 메탈 뱃지 등을 함께 판매해 가방이나 휴대폰케이스 등을 소비자의 스타일에 맞게 꾸밀 수 있도록 했다.
자라나는 신진 디자이너들을 위한 공간도 마련됐다. 디자인 전공 대학생팀이 농심, LG전자 등 기업과 협업해 새로운 디자인 솔루션을 선보이는 ‘영디자이너 특별관’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기업, 대학생, 전문 멘토가 원팀으로 참여 약 4개월간 실질적인 제품 개발 과정을 함께 수행한 산학협력 프로그램으로, 디자인의 산업화 가능성을 현실로 구현한 사례다.
국민대학교와 장난감 재활용 기업 코끼리공장, 홍익대학교와 조명 브랜드 아고 등 19개 팀이 참여했으며, 이중 공간 콘텐츠 기업 윤앤코와 계원예술대학교 리빙디자인학과 학생들은 버려진 자동차 부품을 활용해 만든 작품을 선보였다. 제네시스의 타이어를 감싸던 휀더의 곡선은 소파로, 체어맨의 라디에이터 그릴에는 자동차 오디오를 넣어 스피커로 탄생시켰다. 건국대학교 패션디자인학과와 산업디자인학과 팀은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협업해 폐자동차의 에어백으로 야간에도 안전하게 라이딩 할 수 있는 기능성 패션의류와 헬멧을 제작하기도 했다.
제품과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 외에 전문가들의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김정운 문화심리학자부터 노희영 비주얼 디렉터, 김재원 문구편집매장 포인트오브뷰 대표, 황두현 가구 브랜드 잭슨 카멜레온 대표까지 각자의 영역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연사들이 17일과 18일 ‘디자인 콘퍼런스’에 모여 자신들의· 경험을 나눈다. 서울디자인위크는 26일까지 이어진다.
강은영 기자 qboo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