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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엔 미술관 어때요? 석파정에서 '천경자', 덕수궁 '고향'
추석 볼만한 전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물방울 화가' 김창열 회고전
전남 6곳서 수묵비엔날레 열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물방울 화가' 김창열 회고전
전남 6곳서 수묵비엔날레 열려
덕수궁·석파정 추석 당일도 ‘활짝’
이번 연휴에는 추석 당일인 6일에도 문을 여는 미술관이 많다. 대표적인 곳이 서울 부암동 석파정 서울미술관이다. 천경자 화백의 작고 10주기를 맞아 열린 대규모 회고전을 주목할 만하다. 1940년대 후반부터 1990년까지 그린 회화 80점이 나왔다. 함께 열리고 있는 작가 7인의 단체전 ‘이끼’를 관람한 뒤 흥선대원군의 별장이었던 석파정을 함께 돌아보는 코스를 추천한다.
서울시립미술관 본관과 분관들도 휴관 없이 관객을 맞는다. 서소문동 본관에서는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전시인 ‘강령:영혼의 기술’이 열리고 있다. 미성년자나 가족과 관람할 때 주의가 필요한 전시다. 나체나 절단된 신체 등을 주제로 한 작품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대미술에 관심이 있다면 눈여겨볼 가치가 있다.
분관 전시들은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중계동 북서울미술관의 화가 크리스찬 히다카 개인전, 남현동 남서울미술관의 추상 조각가 전국광 개인전 등은 미술계의 호평을 받고 있다. 한국 사진예술 대표작들을 볼 수 있는 창동 사진미술관의 인기 전시 ‘광채: 시작의 순간들’은 오는 12일까지만 열리니 이번 연휴에 관람을 권한다.
리움미술관에서는 한국 현대미술 대표 작가 이불의 대규모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 오귀스트 로댕을 비롯해 현대미술 거장들의 작품이 즐비한 소장품전도 함께 열리고 있다. ‘까치호랑이’는 최근 화제를 모으고 있는 전시다. ‘케이팝 데몬헌터스’ 열풍으로 국내외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고미술 장르가 된 호작도들을 만날 수 있다. 고미술 상설전과 묶어서 관람하면 된다.
전국 각지 ‘명품 전시’
충청 권역에서는 국립청주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후지산에 오르다, 야마나시’를 단연 주목할 만하다. 지난달 개막 이후 목판화 대가인 가쓰시카 호쿠사이의 작품들을 내세워 전국 미술 애호가들을 청주로 끌어모으고 있다. 추석 당일만 휴관한다.
바로 옆 대구미술관 전시에도 명작들이 즐비하다. 이강소 화백의 대규모 회고전, 장용근의 사진전과 명품 상설 전시들은 다른 지역에서도 찾아갈 가치가 있는 전시들이다. 대구간송미술관과 대구미술관 모두 추석 당일만 휴관한다. 부산 권역에 있다면 부산현대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힐마 아프 클린트의 대규모 회고전을 들러 보자. 연휴 내내 문을 연다.
광양 전남도립미술관의 ‘블랙 앤 블랙’ 전시도 호평을 받고 있는 전시다. 전시장에서는 이우환, 이응노, 이강소 등 한국 작가들과 피에르 술라주, 한스 아르퉁, 자오우키 등 이름 높은 해외 작가들의 작품을 함께 만날 수 있다.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