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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만 명 즐긴 ‘서른 살’ BIFF…“틀림없는 아시아 대표 영화제”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결산
열흘 간 23만 명 찾아…마켓도 3만명 성황
열흘 간 23만 명 찾아…마켓도 3만명 성황
역대급 관객, 역대급 게스트
BIFF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열흘 간 열린 올해 영화제는 31개 스크린에서 241편 공식 초청작을 상영했다. 영화제를 찾은 관객 수는 16만2405명으로 집계됐다. 전년(14만 5238명) 대비 11.8%가량 증가하며 팬데믹 이후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했다. 주요 부대행사인 커뮤니티비프(5636명), 동네방네비프(7848명)를 비롯해 각종 프로그램에 참여한 인원까지 더하면 총 23만8697명이 영화제를 즐겼다.
올해 BIFF는 30주년을 맞아 경쟁영화제로 체제를 전화하는 동시에 프로그램도 개편하며 관객을 끌어모았다. 오픈 토크, 야외 무대인사 등 감독과 배우를 만날 수 있는 이벤트가 32회 열렸고, 관객과의 대화(GV)는 323건이 진행됐다. 봉준호, 매기 강 감독 등을 만날 수 있는 스페셜 토크와 영화 애호가를 위한 씨네 클래스 등 신설된 프로그램도 전회 매진됐다.
홍콩·도쿄 제친 글로벌 영화마켓
영화의전당 극장뿐 아니라 인근 벡스코에서 열린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ACFM)’도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지난 20일부터 나흘간 열린 행사에는 31개국 289개 사에서 113개의 부스가 열린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인 3만6명이 방문했다. 영화 제작·투자·판권부터 각종 파생 콘텐츠까지 원천 지식재산권(IP) 거래를 아우르는 B2B(기업 간 거래) 거점인 마켓은 국제 영화제의 경쟁력을 가늠하는 축이다.
다만 영화제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정부 지원이 줄어든 탓에 영화제 운영을 위한 재정 충당을 스폰서 유치 등으로 해결해야 했다는 점에서다. 영화계에 따르면 올해 130억 원가량 소요된 BIFF 예산 중 국비(국내 및 국제 영화제 지원 사업) 비중은 5% 미만(5억 4700만 원)이다. 줄어든 정부 지원을 벌충하기 위해 외부 협찬에 의존할 경우 영화제 정체성을 유지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최근 BIFF의 주요 스폰서는 샤넬, 넷플릭스, 제네시스(현대차) 등이다.
한편 BIFF는 이날 저녁 영화의전당에서 배우 수현의 단독 사회로 폐막식을 연다. 이 자리에서 경쟁부문 초청작 14편 중 심사를 통해 고른 대상, 감독상, 심사위원 특별상, 배우상, 예술공헌상 등 ‘부산 어워드’ 수상작을 발표한다.
부산=유승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