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추천 뉴스
정영두 배삼식 최우정 뭉쳤다…사투리로 부르는 오페라 '화전가'
10월 25~26일 오페라 '화전가' 초연
연출가 정영두, 작곡가 최우정 등 참여
메조소프라노 이아경 주역으로 출연
연출가 정영두, 작곡가 최우정 등 참여
메조소프라노 이아경 주역으로 출연
17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N스튜디오. 최상호 국립오페라단 단장은 한국 현대 오페라 ‘화전가’ 초연을 앞두고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화전가’는 우리나라의 정서를 충실히 반영하면서도 외국인에게도 부담 없이 다가가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며 “이젠 한국 오페라도 또렷한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시점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영국 로런스 올리비에상 후보로 노미네이트되며 화제를 모았던 정영두가 연출을 맡고, 독일 오스나브뤼크 시립극장 최초의 동양인 상임 지휘자로 활약 중인 송안훈이 포디엄에 오른다. 원작자 배삼식이 쓴 대본과 작곡가 최우정이 작업한 음악을 기반으로 작품이 전개된다. 오페라 ‘화전가’의 선율은 독특하다. 원작의 느낌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안동 사투리 억양을 음악에 그대로 적용해서다.
송 지휘자는 “24년간 외국 생활을 해온 제게 한국에서 우리나라의 오페라를 지휘할 수 있다는 건 굉장한 축복과도 같다”고 했다. 그는 “한국 음악에서 가장 아름다운 면은 ‘한(恨)’을 드러내는 깊은 호흡과 여백의 미”라며 “유연한 쉼표 처리를 통해 전체의 흐름을 가장 한국적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오페라의 중심축인 김씨 역은 2003년 벨리니 국제 성악 콩쿠르에서 우승한 메조소프라노 이아경이 맡는다. 이외에도 메조소프라노 김선정, 임은경, 소프라노 최혜경, 오예은, 이미영, 윤상아, 김수정, 양제경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정 연출은 "작가와 작곡가의 세계관을 무대에서 얼마나 잘 구현할 수 있을지를 많이 고민했다"며 "1950년 당시 인물의 정서와 상황, 당시 대중들의 모습 등 시각적 기능까지 조화롭게 표현할 것"이라고 했다.
김수현 기자 ksoo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