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추천 뉴스
[홍순철의 글로벌 북 트렌드] 나의 노력은 대단하지만 너의 노력은 하찮아
인생의 큰 문제를 올바르게 마주하기 위한 인지심리학
한 가지 현상에 대해서도
제각각 해석으로 갈등 유발
인지심리학으로 풀어낸
편향적 시각 극복 비책
한 가지 현상에 대해서도
제각각 해석으로 갈등 유발
인지심리학으로 풀어낸
편향적 시각 극복 비책
그의 신간 <인생의 큰 문제를 올바르게 마주하기 위한 인지심리학>에는 지난 28년 동안의 오랜 강의를 통해 축적된 ‘인간 제대로 이해하기’ 수업이 펼쳐진다. 우리는 왜 알면서도 자주 실수하는지, 편향된 시각을 갖고 자주 사람들을 오해하게 되는 이유는 무엇인지, 어떻게 사람을 제대로 알고 갈등 없는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갈 수 있는지 알려준다.
실제 우리 주변에서는 이런 인식의 오류가 자주 발생한다. ‘본다’라는 행위는 외부 세계에 있는 대상이 망막에 이미지로 맺히면서 시작한다. 망막에 맺힌 이미지를 지각하기까지 뇌에서는 엄청나게 많은 과정이 필요하다. 이미지는 뇌의 가장 뒤쪽에 있는 시각 피질로 보내져 ‘선’이나 ‘색’ 등 분리된 요소로 해체되고, 해체된 요소들은 뇌의 각각 다른 부위에서 처리되고 조합된다. 이런 재구성 과정을 통해 우리는 사물을 인식하는데, 여기에서 무의식적으로 예상하지 못한 ‘힌트’가 사용된다. 이런 패턴은 드레스 사진을 볼 때도 마찬가지다. 인터넷을 자주 사용하는 현대인이 카메라의 역광 현상(힌트)에 익숙해져 있고, 드레스를 실제 색깔과 다르게 인식한 것이다. 드레스의 실제 색깔은 파란 바탕에 검은색 줄무늬였지만, 흰 바탕에 금빛 줄무늬로 보는 비율이 60~70%가량으로 더 높았다.
책에는 ‘자신의 노력 과대평가’와 ‘타인의 노력 과소평가’라는 편향이 소개된다. 우리는 자신이 한 행동은 중요하고 의미 있는 일이라고 느끼지만, 타인의 행동은 애써 무시하거나 사소하게 받아들이려는 경향이 있다. ““당신을 위해 내가 이렇게까지 수고했는데, 고마운 마음이 부족한 것 같아” “내가 신경 써서 이렇게까지 해줬는데, 너무하네” “내가 얼마나 걱정했는데, 연락이라도 해줬어야지” 등은 자신의 노력을 과대평가하기 때문에 나오는 말이다.
홍순철 BC에이전시 대표, 북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