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도시기금앵커리츠, 리츠업계 최상위 신용등급 'AA-'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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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연계성·재무안정성 등 높은 평가
회사채 발행해 자체투자 활성화 기대
회사채 발행해 자체투자 활성화 기대
한국신용평가는 앵커리츠에 대해 "앵커리츠의 설립목적인 상장리츠 시장 활성화라는 '정책연계성'과 정부 계약기반 '안정적 자금조달구조', 이를 바탕으로 한 '우수한 재무안정성' 등이 높은 신용등급 산정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앵커리츠 자산관리사인 코람코자산신탁은 이번 신용등급 획득에 이어 회사채 발행에 나설 계획이다. 높은 신용등급을 기반으로 3%대 금리로 회사채 발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앵커리츠의 자금 조달 방식도 한층 다양화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한동안 멈췄던 앵커리츠 자체투자에도 다시 활력이 돌 것으로 예상된다.
앵커리츠는 국토교통부가 주택도시기금 여유자금으로 2020년 조성한 총 465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펀드형 리츠다. 국내 상장리츠와 공모부동산펀드 투자를 통해 부동산간접투자시장을 활성화기 위해 조성됐다. 코스피에 상장된 11개 리츠에 투자 중이며 전체 상장리츠 시총의 약 3% 규모를 담당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작년 6월 '리츠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며 앵커리츠도 장내거래가 가능토록 운용구조를 개편하고 주식시장에서의 역할 확대를 주문했다. 주택도시기금 여유자금 고갈로 인해 상당 기간 정부의 신규 자금 수혈을 받지 못하고 있는 데다, 장내거래가 불가능한 운용구조로 인해 거래 활성화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고려한 조치다.
이후 코람코자산신탁은 정부 정책에 대응해 운용체계를 신속히 개편하고 △회사채 등 자금조달방식 다각화 △펀드를 활용한 장내거래 참여 등 후속 작업을 빠르게 진행했다. 현재 국토교통부 및 주택도시보증공사와 협의를 거쳐 리츠 출자약정계약과 정관변경 등도 완료했다.
한편 앵커리츠는 회사채 발행과 별개로 올해 초 콘테스트를 통해 선정된 운용사를 통해 최소 300억원 규모의 장내매매펀드도 출시할 예정이다.
코람코자산신탁 관계자는 "장내매매펀드와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체투자가 동시에 진행된다면 최근 침체기에 놓인 상장리츠 시장에 상당한 수준의 유동성이 공급돼 시장 활성화에 확실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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