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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0% 때리자…中, 석탄·농기계 등 80개품목 보복관세
치고받는 G2…中, 미국산에 최대 15% 관세
中 10일부터 미국에 관세 부과
텅스텐 등 광물엔 수출 통제
반도체 겨냥하며 강대강 대응
원전·농산물 관세 품목서 제외
미국과 막판 협상 여지도 남겨
中 10일부터 미국에 관세 부과
텅스텐 등 광물엔 수출 통제
반도체 겨냥하며 강대강 대응
원전·농산물 관세 품목서 제외
미국과 막판 협상 여지도 남겨
◇ 미국산 원유에 10%, 석탄에 15% 관세
중국은 이 외에 당장 이날부터 광물 수출 통제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텅스텐, 텔루륨, 비스무트, 몰리브덴, 인듐 등이 수출 통제 대상이다. 상당수가 반도체 생산의 핵심 원료로 꼽힌다.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정밀 타격’에 나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중국 정부는 “국가 안보와 이익을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며 “해당 품목을 수출하기 위해선 중국 수출통제법과 이중 용도 품목 수출 통제 조례 등 규정에 따라 사전에 허가를 신청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종문 KIC중국 센터장은 “반도체 관련 광물에 대한 조치는 미국 기업에 단기적 영향이 있을 수밖에 없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중국 정부와 중국 업체들의 자국 기업 보호 정책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국의 대미 관세는 추후 대응 수위를 조절할 여지를 남긴 것으로 분석된다. 10일부터 대미 보복 관세에 나서기로 한 만큼 그사이 미국과 협상해 문제를 해결할 가능성이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당초 3일까지만 해도 “24시간 내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하겠다”고 했다. 다만 백악관 관계자는 미국 언론에 이번주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통화할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 농기계 관세도 美 기업에 타격
미·중 관세전쟁이 실제로 시작되면 미국 기업도 직격탄을 맞을 가능성이 있다. 2023년 기준 중국의 대미 수입액은 1651억달러다. 이 중 1위가 석탄과 원유(224억달러), 2위가 농기계 등 기계류(200억달러)다. 미국이 고통을 느낄 수 있는 품목 위주로 중국이 보복 관세 대상을 고른 것이다. 중국 정부는 특히 이번에 10~15% 관세 부과 대상인 미국산 수입품 목록을 공개하면서 “해당 미국산 수입품에는 현행 관세율에 상응하는 관세가 추가된다”고 했다. 미국이 중국에 기존 관세율에 10% 추가 관세를 매긴 것처럼 중국도 추가 관세를 통해 똑같이 맞불을 놓은 것이다.다만 중국은 이번 관세 조치에서 원전 관련 기계류 등 민감한 항목과 콩 등 농산물을 제외했다. 금융회사에 관해서도 언급하지 않았다. 또 이번 보복 관세 대상에 포함된 미국산 자동차는 사실 중국 내 시장점유율이 미미하다. 중국이 ‘보복 카드’를 아끼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워싱턴=이상은/베이징=김은정 특파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