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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日기업 실적개선, 닛케이 4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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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증시 전망
    일본 닛케이지수는 지난달 30일 39,894에 마감했다. 연말 종가 기준으로 거품(버블) 경제 시기였던 1989년의 38,915를 35년 만에 뛰어넘었다.
    "日기업 실적개선, 닛케이 43000"
    지난해 닛케이지수는 연초부터 달아올랐다. 1월 초 33,000선을 넘으며 ‘버블 붕괴’ 3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하이테크 주가 상승, 새 소액투자 비과세제도(NISA) 등에 힘입었다. 거침없이 오르던 닛케이지수는 2월 들어 39,000선을 돌파했다. 엔화 약세에 따른 수출 기업 실적 호조, 기업의 자사주 매입 확대 등 주주 중시 경영이 뒷받침됐다. 3월에는 40,000대까지 도달했다.

    닛케이지수는 이후 숨을 고르다 7월 들어 다시 뛰기 시작했다. 7월 11일엔 사상 최고치인 42,224를 찍었다. 그러나 한 달도 안 돼 크게 고꾸라졌다. 7월 말 일본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 8월 초 미국의 고용지표 악화가 맞물리며 8월 5일 31,458까지 주저앉았다. 이날 하루 낙폭(4451포인트)은 1987년 미국 ‘블랙 먼데이’를 넘어 역대 최대 수준이었다. 이후 낙폭을 조금씩 회복하며 연말에 이르러 다시 40,000대에 도달했다.

    국내외 증권사는 올해 닛케이지수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시하라 히로미 아문디재팬 주식운용부장은 2025년 말 닛케이지수를 42,000으로 예측했다. 이시하라는 “일본 기업의 수익력은 높아지고 있으며 일본 주식 전체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은 10% 정도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기업 실적에 힘입어 견조한 시장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기타노 가즈루 필립증권 수석전략가는 43,000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기타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과 영향에 대해 “과거 시세를 보면 미국 대통령의 정책이 반드시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다케이 다이키 리소나홀딩스 스트래티지스트는 44,000을 제시했다.

    다케이는 “일본 주식은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에 따른 악영향을 상당 부분 반영해 저평가됐다”며 “반도체 관련주는 미국의 대중국 강경책에 대한 경계감이 너무 높아 인공지능(AI) 수요 증가 등 호재에 반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도쿄=김일규 특파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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