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집코노미 박람회 2023'의 한국관광공사 부스에 사람들이 모여 상담을 받고 있다.  /서기열 기자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집코노미 박람회 2023'의 한국관광공사 부스에 사람들이 모여 상담을 받고 있다. /서기열 기자
수도권에서 접근성이 좋은 서해안은 주말 여행객들이 많이 몰리는 관광지다. 물을 끼고 있는 아름다운 풍광을 즐길 수 있는 곳은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개발되곤 한다. 평택도시공사가 추진중인 평택호관광단지와 서산시가 계획하고 있는 간월도관광지가 대표적이다.

한국관광공사는 22~2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열린 '집코노미 박람회 2023'에서 평택호관광단지와 간월도관광지의 개발 계획과 특장점을 소개했다. 관람객들은 향후 관광지로 성공할 가능성을 가늠하고, 함께 개발할 개발사들과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다. 박람회 이틀째인 23일 한국관광공사 부스에는 관광지 개발 정보를 원하는 사람들이 모여 상담을 받기도 했다.

평택도시공사가 개발하고 있는 평택호관광단지는 경기도 평택시 현덕면 권관리 일대에 조성되는 수변 관광지다. 아산만방조제 북쪽에 자리잡고 있다. 방조제 동쪽으로는 민물인 평택호가 있고 서쪽으로는 서해로 이어지는 바닷물이다. 이 지역은 서해안고속도로 서평택IC에서 가까우며 서해안고속도로의 지선 형태로 건설중인 서부내륙고속도로를 끼고 있다. 서부내륙고속도로의 평택호휴게소가 평택호관광단지의 북쪽에 자리잡을 예정이다. 스마트 IC를 통해 관광지로 바로 들어올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평택도시공사의 계획이다.

총 66만여㎡ 면적에 스파리조트, 호텔, 어린이테마파크, 체험시설, 포레스트어드벤처 등의 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평택호라는 관광 자원을 활용해 어촌 체험형 관광 콘텐츠를 확보하고 낚시나 수상스포츠 등 취미를 즐기는 공간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비로 어린이학습체험관과 수상스포츠센터 등을 우선적으로 건설해 사람들을 끌어모을 계획이다. 이후 숙박시설이나 상가, 휴양시설 등은 민간의 투자를 받아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서산시가 추진중인 간월도관광지도 방조제로 생긴 민물호와 바닷물이 만나는 지역을 활용한다. 충남서산시 부석면 간월도리 14만여㎡ 면적에 조성된다. 서산A지구방조제 서쪽 끝이며 간척사업으로 생성된 농지의 남쪽이다. 서울 도심에서 차로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 홍성IC로 나오면 2시간여 걸린다. 철새가 많이 찾는 천수만철새도래지와 바닷길이 열리는 간월암까지 사람들이 모이는 요소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간월도관광지는 간월도가 있는 이곳의 해변을 중심으로 해수워터파크, 산림욕장, 상가시설, 공공녹지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5만5892㎡ 규모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