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이 강원 고성군의 육군 22사단에 이동식 간이주택인 ‘모듈러형 간부 숙소’ 4개 동을 기증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육군본부는 지난 29일 육군 22사단에서 이 숙소 입주식을 열었다. 모듈러형 간부 숙소는 전방에 근무하는 군 간부를 위한 이동식 간이주택이다. 육군본부는 이 숙소의 효과를 검증한 뒤 각 부대로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서울시의회가 서울시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선도도시 입지 강화와 지속 가능한 도시 개발을 위해 지속가능경영학회와 ESG서울포럼을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ESG서울포럼은 현직 의원 및 서울시 공무원, 서울시 산하기관장, 언론인, 기업 ESG 책임자 등이 참여해 제도적 논의와 토론의 장으로 꾸려질 예정이다. 4월 26일을 시작으로 서울시의회 2층 대강당에서 매월 셋째 주 수요일에 진행된다. 서울시의회가 주최하고 지속가능경영학회와 서울시의원 연구단체 ‘서울 자연문화환경탐사연구회’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ESG 요소를 고려한 스마트 공원 기획 ▲기후 변화와 회복력 사례 연구 ▲시민들에게 포용적이고 공평한 도시 인프라 제공 ▲거버넌스의 책임성과 투명성 증진 방안 등이 주요 의제로 논의된다.서울 맞춤형 ESG 운영 원칙을 개발하기 위한 제도적 논의도 이어진다. 세부적으로 용산가족공원, 여의도공원, 한강아트피어 등 친환경적 요소를 포함한 미래도시 공원 조성과 시민들의 삶을 끌어올리는 스마트도시 구축 방향에 대한 토론이 준비됐다. ESG와 관련된 법과 제도적 도입의 움직임이 전 세계적으로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는 점을 고려해, 본 포럼은 ESG와 관련된 기본법 도입 등 국가 차원의 비전과 체계적인 전략을 제안하는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김영배 지속가능경영학회 학회장은 “서울시의회와의 행정기관, 학회 등 이해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의미있는 논의를 통해 공통의 목표를 달성하기를 기대한다며“이번 포럼이 지속가능한 도시를 실현하는데 좋은 사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조수빈 기자 subinn@hankyung.com
월가에서 재생에너지 전환을 지나치게 의식해 화석연료 에너지 투자를 중단하는 경우를 우려하는 내용의 보고서가 나왔다.28일(현지시간) JP모간 자산운용은 에너지 시장 전망을 담은 49쪽 분량의 보고서를 내놨다. 이 보고서에서 JP모간은 “바이오 연료 광고가 쏟아지고 있지만 현실과 일치하지 않는다”며 “탈탄소화 과정은 점진적인 과정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보고서에 따르면 2005년 이후 세계 재생 에너지 투자 규모는 누적 6조3000억달러(약 8200조원)에 달한다. 하지만 전세계 에너지의 화석연료 의존도는 2005년 85%에서 지난해 80%로 5%포인트 줄어드는 정도에 그쳤다. 재생에너지 개발에 앞장섰던 유럽의 화석연료 의존도도 70%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JP모간은 미국의 재생에너지 투자 성과도 극적으로 드러나진 않을 것으로 봤다. 미국이 100억달러 규모 세액 공제로 바이오 연료 사업을 지원하기로 했지만 운송 부문에서 바이오 연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2~3% 수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보고서를 작성한 “마이클 셈발레스트 시장 전략가는 ”재생 에너지에 의존하려는 건 시기상조“라며 “유럽처럼 조기에 화석연료 접근을 제한하려는 국가들은 결국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부동산 친환경 서비스와 ESG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어패스리질리언스’와 글로벌 부동산 ESG 데이터 제공 기관인 ‘글로벌 부동산 벤치마크(GRESB)’가 공동으로 부동산 자산의 ESG 통합 자산운용 및 관리를 위한 세미나를 개최한다.어패스리질리언스는 다음 달 13일 서울 코엑스에서 기후 변화 관련 공시 및 보고 체계 대응 전략을 주제로 합동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기후변화 대응 및 탄소 저감을 위한 목표 설정이 공시 및 보고 의무화 단계에 들어서며 이에 대한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로, 자산운용사에 필요한 대응 전략 등이 주로 논의될 전망이다.세미나에서는 강신우 스틱인베스트먼트 위원이 탄소 중립 및 친환경 그린 패러다임으로의 전환 속에서 자산운용과 ESG의 통합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이어 GRESB의 트레이 아처 아시아 디렉터가 ESG-통합 부동산 관리를 위한 체계적이고 투명하며 객관적인 글로벌 벤치마크의 역할 및 필요성에 관해 발표할 예정이다.이외에도 이옥수 한국 딜로이트그룹 파트너가 글로벌 주요 공시 기준 및 EU, 미국, 국내 공시 의무화 동향에 관해 설명하고, 민성훈 수원대 도시부동산학과 교수와 권영철 한국그린빌딩협회 회장, 이왕겸 미래에셋자산운용 ESG센터장이 토론에 나서 ESG 통합 부동산 자산 운용에 관해 논의한다.류일환 어패스리질리언스 대표는 “ESG 패러다임 전환에 있어 따라가기 위주의 수동적 대응을 벗어나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대응만이 이해관계자 중심의 친환경 패러다임을 선도하는 리더를 판가름하는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