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개사 10명 중 9명은 "집값 더 오른다"
KB금융그룹 경영연구소는 이달 중 실시한 협력 공인중개사 506명 대상 설문과 부동산시장 전문가 161명 대상 설문 결과를 29일 공개했다.공인중개사 10명 중 9명은 집값이 내년에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오름폭은 1∼3%가 될 것이라는 견해(수도권 중개업소 30%, 비수도권 32%)가 가장 많았다. 0∼1% 상승 의견이 뒤를 이었다. 올해 1∼11월 주택매매가격 상승률(6.9%)을 고려하면 상승률이 다소 둔화할 것으로 봤지만, 이미 큰 폭으로 오른 집값을 감안하면 액수가 적지 않다.
수도권을 제외한 다른 지방의 경우 중개사의 30%가 5% 이상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상승률 2.3%를 웃도는 수치다.
전셋값도 상승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서울 지역 중개업소들은 5% 이상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 비중이 40%로 가장 컸다. 강북 지역은 중개업소 49%가 전셋값 5% 이상 상승을 예상했다. 전셋값이 상승할 것으로 보는 주요 이유로는 올해 8월 임대차법 도입 이후 전세 매물 감소를 지적했다.
전문가들 "내년 수도권 집값 5% 상승 전망"
부동산 시장 전문가들도 내년 집값 상승 전망을 점쳤다. 내년 전국 주택 매매가격 상승률을 수도권은 5% 이상(39%), 비수도권은 1∼3%(39%)로 예상한 전문가들이 가장 많았다.전국의 주택매매 거래는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는 전망이 57%로 가장 많았다. 증가 의견은 수도권 32%, 비수도권 27%로 나타났다.
전문가의 대부분이 내년 수도권 전셋값이 오를 것으로 예상한 가운데 상승 폭으로는 '7% 이상'을 꼽는 응답자가 33%로 가장 많았다. 수도권 전셋값의 상승 요인으로는 임대차법 이후 전세 물량 감소(39%)를 지적했다.
한편 KB 소속 자산관리전문가(PB)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 올해 고객의 부동산 관련 상담·자문 중 부동산 세무(45%)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2019년의 비중(35%)보다 10%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종합부동산세 부담이 현실화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