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일원동에 위치한 래미안개포루체하임 아파트 전경. 사진=김범준기자 bjk07@hankyung.com
서울 강남구 일원동에 위치한 래미안개포루체하임 아파트 전경. 사진=김범준기자 bjk07@hankyung.com
서울에서 아파트 한 채를 마련하려면 가족 전체가 11년 넘게 한 푼도 쓰지 않으며 월급을 모아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KB부동산 리브온은 올해 2분기 기준 서울의 KB아파트 ‘가구소득 대비 주택가격 비율(PIR)’ 지수가 11.4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PIR은 주택 가격을 가구 소득으로 나눈 값이다. 가족 전체가 한 푼도 쓰지 않고 소득을 모았을 때 주택 구입에 걸리는 시간을 의미한다.

PIR 11.4는 한 가족이 생활비를 전혀 쓰지 않고 11.4년을 모아야 아파트 한 채 살 돈을 모은다는 뜻이다.

이번 PIR 수치는 지난 2018년 당시 9.9보다 1.5포인트 높아졌다.

서울의 PIR 수치는 지난 2016년 1분기 9.0을 기록한 이후 가구 소득 상승치보다 주택 가격 상승폭이 커지며 5분기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한편 경기도의 PIR 지수는 8.0으로 2년 전 7.8보다 0.2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인천은 7.5를 기록, 2년 전인 7.4보다 0.1 상승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