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없는 안양시 분양시장…웃돈 1억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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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분양 5개 단지 1순위 마감
'평촌 어바인' 경쟁률 49 대 1
아파트 평균가격 8.33% 상승
연말 비산동 일대 분양 주목
'평촌 어바인' 경쟁률 49 대 1
아파트 평균가격 8.33% 상승
연말 비산동 일대 분양 주목
경기 안양시 일대가 수도권 아파트 시장의 관심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평촌신도시 주변의 노후주택들이 재개발과 재건축을 통해 새 아파트 공급을 앞두고 있어서다. 앞서 분양된 단지마다 높은 청약률을 기록하면서 안양시 동안구가 청약과열지구로 지정되기도 했다. 기존 아파트 값도 최근 몇 년 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안양시에서 올해 분양된 5개 단지, 3452가구(일반분양 물량 기준)는 모두 1순위 청약에서 마감됐다. 지난 7월 소곡지구를 재개발한 ‘안양씨엘포레자이’(1384가구)와 앞서 5월 호원초 주변지구를 재개발한 ‘평촌 어바인 퍼스트’(3831가구)도 49.2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단기간에 계약이 완료됐다. 이달 전매제한이 풀린 평촌 어바인 퍼스트는 웃돈이 붙었다. 전용면적 84㎡ 분양권 웃돈은 1억원에 이른다.
분양권 웃돈 1억원 달해
기존 아파트값도 오름세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안양시 아파트값은 평균 8.33%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경기도 평균 3.63%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로, 성남, 광명 다음으로 높은 상승률이다. 안양시는 이전에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2년간(2016년 1월~2017년 12월) 안양시는 7.10% 상승해 성남, 과천 다음으로 많이 오른 지역으로 꼽혔다. 아파트 거래량도 11월까지 1만7591건으로 경기도 내 31개 시·군 중 10번째로 많았다. 미분양 가구수는 43가구가 전부다. 최근 3년간(2015~2017년) 안양시 일대 아파트 분양 가구수는 2086가구였다. 기존 평촌신도시보다 주변에서 재개발, 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안양시청에 따르면 안양 일대 추진 중인 도시정비사업과 도시환경정비사업은 30여 곳에 이른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안양시는 서울과 인접해 교통 접근성이 뛰어난 반면 새 아파트 분양도 이어져 관심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비산동 일대 분양 이어져
연말연시에는 동안구 비산동 일대에서 신규 분양이 집중된다. 청약과열지역이다 보니 가구주가 아니거나 2주택 이상을 소유한 자 등은 1순위 청약이 제한된다. 지난 21일 모델하우스를 개관한 ‘비산자이아이파크’도 비산동 임곡3지구를 재개발한 아파트다. GS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 총 2637가구 중 전용면적 39~102㎡ 107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오는 27일 당해지역 1순위 접수를 하고, 이어 28일 기타지역 1순위 접수를 한다. 이 단지는 지난 11일 ‘주택 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에 따라 변경된 청약제도가 적용된다. 일반분양 물량 중 85㎡ 이하는 75%를 가점제로 먼저 배정하고, 나머지 25%를 추첨제로 배정한다. 85㎡ 초과는 30%를 가점제로, 나머지 70%를 추첨제로 배정한다.
비산시장 주변의 비산2동 재건축 사업도 분양을 앞두고 있다. 대우건설과 삼성물산 시공으로 1199가구 중 전용면적 59~105㎡ 661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KTX 광명역 인근에 모델하우스를 건립하고 있다. 내년 1월께 분양될 것으로 보인다. 임곡3지구 건너편 안양동 진흥아파트 재건축사업은 최근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1월17일 조합원 관리처분계획 총회가 통과됐다. 계획대로라면 이달 중 안양시에 관리처분계획인가 신청을 하고 내년 5월 이주할 예정이다. 1940가구의 진흥아파트는 대우건설과 포스코건설이 시공을 맡아 2730가구의 아파트로 지을 예정이다. 대우, 현대, GS건설이 2607가구의 아파트를 짓는 비산동 비산초등학교 주변 재개발도 추진 중이다. 지난 10월 사업시행인가를 위한 공람·공고를 게시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안양시에서 올해 분양된 5개 단지, 3452가구(일반분양 물량 기준)는 모두 1순위 청약에서 마감됐다. 지난 7월 소곡지구를 재개발한 ‘안양씨엘포레자이’(1384가구)와 앞서 5월 호원초 주변지구를 재개발한 ‘평촌 어바인 퍼스트’(3831가구)도 49.2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단기간에 계약이 완료됐다. 이달 전매제한이 풀린 평촌 어바인 퍼스트는 웃돈이 붙었다. 전용면적 84㎡ 분양권 웃돈은 1억원에 이른다.
분양권 웃돈 1억원 달해
기존 아파트값도 오름세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안양시 아파트값은 평균 8.33%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경기도 평균 3.63%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로, 성남, 광명 다음으로 높은 상승률이다. 안양시는 이전에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2년간(2016년 1월~2017년 12월) 안양시는 7.10% 상승해 성남, 과천 다음으로 많이 오른 지역으로 꼽혔다. 아파트 거래량도 11월까지 1만7591건으로 경기도 내 31개 시·군 중 10번째로 많았다. 미분양 가구수는 43가구가 전부다. 최근 3년간(2015~2017년) 안양시 일대 아파트 분양 가구수는 2086가구였다. 기존 평촌신도시보다 주변에서 재개발, 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안양시청에 따르면 안양 일대 추진 중인 도시정비사업과 도시환경정비사업은 30여 곳에 이른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안양시는 서울과 인접해 교통 접근성이 뛰어난 반면 새 아파트 분양도 이어져 관심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비산동 일대 분양 이어져
연말연시에는 동안구 비산동 일대에서 신규 분양이 집중된다. 청약과열지역이다 보니 가구주가 아니거나 2주택 이상을 소유한 자 등은 1순위 청약이 제한된다. 지난 21일 모델하우스를 개관한 ‘비산자이아이파크’도 비산동 임곡3지구를 재개발한 아파트다. GS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 총 2637가구 중 전용면적 39~102㎡ 107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오는 27일 당해지역 1순위 접수를 하고, 이어 28일 기타지역 1순위 접수를 한다. 이 단지는 지난 11일 ‘주택 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에 따라 변경된 청약제도가 적용된다. 일반분양 물량 중 85㎡ 이하는 75%를 가점제로 먼저 배정하고, 나머지 25%를 추첨제로 배정한다. 85㎡ 초과는 30%를 가점제로, 나머지 70%를 추첨제로 배정한다.
비산시장 주변의 비산2동 재건축 사업도 분양을 앞두고 있다. 대우건설과 삼성물산 시공으로 1199가구 중 전용면적 59~105㎡ 661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KTX 광명역 인근에 모델하우스를 건립하고 있다. 내년 1월께 분양될 것으로 보인다. 임곡3지구 건너편 안양동 진흥아파트 재건축사업은 최근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1월17일 조합원 관리처분계획 총회가 통과됐다. 계획대로라면 이달 중 안양시에 관리처분계획인가 신청을 하고 내년 5월 이주할 예정이다. 1940가구의 진흥아파트는 대우건설과 포스코건설이 시공을 맡아 2730가구의 아파트로 지을 예정이다. 대우, 현대, GS건설이 2607가구의 아파트를 짓는 비산동 비산초등학교 주변 재개발도 추진 중이다. 지난 10월 사업시행인가를 위한 공람·공고를 게시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