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주택업체인 동원개발은 2000년대 중반 수도권 주택시장에 진출했다. 대부분의 영남업체들이 수도권에서 단발적으로 사업을 펼쳤지만 동원개발은 예외였다. 공격적으로 주택사업을 실시해 아파트 분양 물량이 늘었고 수도권 수요자들도 알 만큼 인지도가 높아졌다. 한경주거문화대상 아파트대상을 수상한 것도 수요자들이 ‘고품질 아파트를 짓는 튼튼한 주택업체’라고 평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삼송 동원로얄듀크’가 경기 고양시 삼송지구에서 랜드마크가 될 만한 주택단지인 점도 수상 이유로 꼽힌다.

지난 9월 집들이를 시작한 이 단지는 598가구(전용면적 84~111㎡)로 이뤄졌다. 아파트 선택의 주요 기준인 △교통 △편의시설 △품질과 브랜드 등에서 뛰어나다는 평가다.

지하철 3호선 삼송역까지 걸어서 7분이면 닿는다. 2013년 신설 예정인 원흥역과도 가까워 더블 역세권 단지로 손색이 없다. 또 앞으로 일산~강남 수서 간 수도권 광역급행열차(GTX)가 추진되면 강남권까지 20분대에 진입할 수 있다.

최근 신세계그룹이 삼송지구 내 복합쇼핑몰 건립 계획을 발표한 이후 주목받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4000억원을 들여 2017년까지 삼송지구 1-1블록에 교외형 복합쇼핑몰을 세울 계획이다. 복합쇼핑몰이 들어서면 지역주민 3000여명의 고용 창출 효과와 외국인 관광객 등 연간 1000만명이 방문하는 경제적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서울 서북부는 물론 고양 파주 등 경기북부권까지 아우를 수 있는 초대형 상권이 형성된다는 얘기다.

복합쇼핑몰 개발 계획이 알려진 뒤 미분양으로 남아 있던 일부 저층 아파트가 빠른 속도로 주인을 찾아가고 있다. 게다가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분양 중인 점포 겸용 단독주택 용지, 주거 전용 단독주택 용지 등이 순조롭게 계약을 진행 중이어서 2013년 하반기쯤이면 삼송지구 주거타운이 제 모습을 갖출 전망이다.

주변 환경도 뛰어나다. 단지 바로 옆에 2만㎡ 규모의 근린공원이 들어선다. 단지는 자연녹지에 둘러싸여 있고 창릉천·오금천·공릉천이 어우러져 있는 배산임수 형태다. 동향으로 배치한 동은 북한산이 내다보인다. 자녀들의 성장 발달과 창의력을 키워 줄 어린이 놀이터도 단지 내에 조성돼 있다. 용적률(대지 면적 대비 건물 전체 바닥 면적의 비율)이 169.3%로 낮다. 저밀도로 건설돼 동간 거리가 비교적 멀고 채광과 통풍이 양호하다. 가구당 1.7대를 주차할 수 있고 주차폭도 기존보다 20㎝ 넓은 2.5m로 설계했다.

삼송지구 내 중개업소 관계자는 “신세계 복합쇼핑몰 건립 발표 이후 인근 은평뉴타운 입주자는 물론 서울 서대문과 경기 고양시 거주 고객들의 방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걸어서 전철 이용이 가능한 데다 북한산 조망이 뛰어나 삼송지구 내에서도 가장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031)711-0002


◆장복만 동원개발 회장 "최고 품질 갖춘 믿을 만한 아파트 지을 것"

장복만 동원개발 회장은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알고 주거문화 향상에 끊임없이 노력할 계획”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장 회장은 아파트 대상을 받은 ‘삼송동원로얄듀크’는 북한산 조망권을 갖추고 있고 단지 3면이 자연 녹지공간에 둘러싸인 친환경 아파트라고 소개했다.

여기에 동원개발의 기술력과 임직원의 땀방울이 고스란히 녹아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장 회장은 “내년 상반기에도 경남 통영과 양산을 비롯해 경기 용인 역북지구, 하남 미사지구 등에서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며 “최고 품질을 갖춘 믿을 만한 아파트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상품을 내놓겠다”고 다짐했다.

동원개발의 사훈은 ‘진정 너 자신을 사랑한다면 바르게 사고하고 신용을 축적하라. 그리고 열심히 뛰어 최고가 돼라’는 것이다. 동원개발은 교육사업과 저소득층 지원 등 기업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장 회장은 “기술개발과 고객만족을 실현하고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 앞으로 더 정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회장은 기업 이익의 사회 환원에도 적극적이다. 동원개발은 중·고등학교 신축, 인재 육성, 장학사업 지원 같은 교육사업을 통해 기업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최근 준공식을 치른 경남 통영의 동원중·고는 장 회장이 사재 485억원을 들여 이전·신축한 학교다.

장 회장은 “기업은 사회와 더불어 살아야 하고 사회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나눔 활동을 다양하게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동원개발은영남 건설업계 '맏형'…주택사업 첫 금탑훈장 수상

1975년 부산에서 설립된 동원개발은 영남지역 건설업계의 맏형이다. 2001년 주택 공급실적 전국 5위를 달성하는 등 지금까지 아파트 3만5000여가구를 공급했다. 주택사업 분야에서 국내 최초로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한 동원개발은 2003년 부산다운건축상 수상, 2004~2006년 3년 연속 건설 시공능력 부산업체 1위, 2011년 건설 시공능력 부산업체 1위, 부산 향토기업 지정 등 다양한 수상 경력으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2000년대 초 경기 분당신도시 야탑동 동원로얄듀크를 선보인 데 이어 용인 죽전, 남양주 호평, 용인 보정 등 수도권 주요 지역에서 아파트를 공급하고 있다. 지방 부동산 시장 침체가 심각했던 2010년 공급에 나선 부산 초량동과 가야동, 경남 김해 율하지구 프로젝트에서 100% 분양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 4월 분양한 ‘울산 우정2차 동원로얄듀크’는 5.5 대 1의 높은 경쟁률 속에 순위 내에서 마감했고 최근 부산 ‘화명신도시 2차 동원로얄듀크’도 높은 계약률을 기록하고 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