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신도시, 3.3㎡당 1810만원에 '분양 스타트'
대우건설이 오는 17일 서울 대치동에서 ‘위례신도시 송파 푸르지오’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에 나선다.

이 아파트는 위례신도시에 들어서는 민간아파트 가운데 처음으로 공급되는 단지다. 더욱이 행정구역상 서울(송파구) 권역에 포함된 유일한 물량이고, 분양가도 송파지역 기존 아파트 값보다 낮게 책정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위례신도시 A1-7블록에 지상 29층 7개 동, 549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가구별 크기는 전용면적 106~112㎡로 구성됐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810만원 선으로 최근 강남보금자리지구에 공급된 ‘래미안 강남힐즈’ 분양가(2025만원)보다 평균 200만원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저층 물량은 1600만원대에 분양된다.

특히 이 단지는 위례신도시 민간 아파트 중에서 행정구역이 송파구에 포함된 유일한 단지로 꼽힌다. 내년 5월 이후 선보일 삼성물산(410가구), 현대건설(627가구), 부영(1385가구) 등은 성남·하남시 권역이다.

문영환 대우건설 주택사업본부 분양소장은 “송파구 일대 평균 아파트 시세가 대체로 3.3㎡당 2000만원 이상인 점을 감안하면 시세차익도 기대해볼 만하다”며 “학군에 따라 웃돈이 더 높게 형성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발코니 면적이 넓은 것도 장점이다. 지난 4월 서울시가 선정한 ‘우수디자인 공동주택’에 포함돼 ‘발코니 면적 확대 인센티브’를 받게 됐다. 이에 따라 외부벽면 길이의 70%까지만 만들 수 있는 기존 발코니와 달리 100%까지 설치할 수 있다. 대우건설은 이 같은 장점을 활용, 일부 주택의 경우 가변형 벽체를 적용해 입주자들이 방을 5개까지 늘릴 수 있도록 설계했다.

대우건설은 오는 21~22일께 1순위 청약을 받는다. 중대형 아파트여서 전매제한 기간은 계약 후 1년이다. 단지 인근 지하철 8호선 복정역을 이용하면 강남역까지 20분 정도 걸린다. 입주시점은 2015년 1월이다.

이정선/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