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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사업 첫 준공…부산 화명지구 '상전벽해'

총 사업비 400억…착공 3년만에
비닐하우스 촌이 생태공원 변신
시민들 레저ㆍ문화 관광지로
"화명지구 옆 덕천동에서 30여년을 살았는데예.이제 마,사람 사는 곳 같네예."

'4대강 살리기 사업' 가운데 가장 먼저 공사를 마무리하고 9일 일반에 공개된 부산 화명지구.이곳을 찾은 장웅기씨(42)는 상전벽해처럼 변한 낙동강 둔치를 보고는 입을 다물지 못했다. 2007년 장마로 강물이 넘쳐 비닐하우스가 몽땅 침수됐던 기억이 바로 엊그제 같은데 이젠 이런 피해가 없을 것 같아서다. 총 사업비 400억원을 들여 착공한 지 3년 만에 낙동강변이 한강 둔치처럼 바뀐 것이다.

장씨는 "파 · 시금치 같은 채소를 재배하던 비닐하우스가 꽉 들어차 있어서 그동안 시민들에게는 쓸모없는 공간이었다"며 "북구에는 시민편의시설이 별로 없는데 앞으론 강변을 산책하며 운동을 맘껏 즐길 수 있게 됐다"며 환하게 웃었다.

뒤로는 금정산,앞으로는 낙동강이 흐르는 자연친화적인 동네라 6년 전 이사왔다는 이수영씨(51)도 "화학비료 등을 사용해 수질오염의 주범이었던 비닐하우스도 사라져 이제야말로 배산임수의 좋은 동네가 됐다"고 맞장구쳤다.

4대강 살리기 사업이 첫 결실을 맺었다. 정부는 10일 부산 화명지구 생태하천조성사업 준공식을 갖는다. 이날 행사에는 심명필 4대강살리기추진본부장과 허남식 부산시장,낙동강수계 지방자치단체장,지역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해 낙동강 살리기 사업의 성공을 다짐했다. 축구대회 등 친선경기와 풍물패 지신밟기 공연 등도 진행된다.

화명지구 생태하천과 수변공간은 남해고속도로 낙동교에서 양산방향 북쪽으로 1.41㎢(43만평)에 걸쳐 조성됐다. 화명동 인근은 인구 50만명,양산신도시와 합하면 100만명이 사는 부산의 최대 신도시다. 화명지구는 비닐하우스를 제거하고 표토를 갈아낸 뒤,갈대와 잔디 등으로 초지를 만들었다. 느티나무 등 수십 종의 나무를 심고 생태학습장,자전거도로,야구장 2개소,테니스장 10개소 등도 마련했다. 둔치 가운데는 낙동강 물을 끌어들인 조그만 생태하천도 조성했다.

이날 준공식에선 심 본부장이 낙동강 주요 경관을 즐길 수 있는 12경(景)을 발표하고 12경 지자체장들의 화합결의 이벤트도 버린다. 12경은 △부산 을숙도 철새도래지 △최치원 선생이 극찬한 오봉산 임경대 △천연기념물 따오기를 볼 수 있는 합천군 우포늪 △경상도와 서울을 연결한 물류 중심인 상주 낙동나루터 △조선 재상 유성룡 선생을 기리는 병산서원 등이 대표적이다. 창녕군의 화왕산 억새축제,고령 · 달성군의 달성습지,구미시의 흑두루미 서식지,상주시의 낙동나루터,안동시의 하회마을도 선정됐다.

심 본부장은 "낙동강의 자연경관과 생태하천 습지 갈대군락지 등을 최대한 살리면서 자전거길 전망대 등도 갖췄다"며 "지역주민의 쉼터이자 문화와 역사가 꽃피울 수 있는 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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