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콘서트에 빵 보관 부스를? 임영웅의 특급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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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은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에서 전국투어 '아임 히어로'(IM HERO) 대전 공연을 열었다. 공연이 열린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에는 콘서트 현장 사진과 후기가 잇따라 올라왔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공연장 내에 마련된 '빵 보관 부스'였다. 대전은 지역 명물인 성심당으로 잘 알려진 곳으로, 타지에서 방문한 관객들이 공연 전 빵을 구입한 뒤 보관 문제로 고민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임영웅 측은 이러한 점을 고려해 관객들이 구매한 빵을 안전하게 맡길 수 있는 별도의 보관 공간을 운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과거에도 온라인에는 "대전컨벤션센터 콘서트 가는데 성심당 빵 들고 들어갈 수 있나요"라는 질문 글이 반복적으로 올라온 바 있다. 이를 미리 예상한 듯한 운영에 임영웅 팬들은 감탄을 쏟아냈다.
온라인상에서 네티즌들은 "성심당 빵 보관 서비스까지 해주는 콘서트는 처음 본다"며 "팬들이 뭘 고민하는지 정확히 아는 배려"라고 했다. 또 다른 팬은 "공연계 1황이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니다"라고 적었다.
공연장 곳곳에는 임영웅 특유의 팬 맞춤형 공간도 마련됐다. 팬들이 마음을 적어 엽서로 보낼 수 있는 '아임 히어로 우체국', 지역별로 다른 도장을 찍을 수 있는 기념 스탬프존, 관객들의 모습을 기록하는 '아임 히어로 영원 사진사', 포토존 등이 운영되며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무대 역시 풍성했다. 임영웅은 정규 2집 수록곡을 비롯해 그간의 히트곡을 아우르는 세트리스트로 관객들과 만났다. 라이브 밴드와 어우러진 안정적인 가창력, 역동적인 무대 연출이 더해지며 공연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임영웅은 이번 대전 공연을 마친 뒤에도 전국투어를 이어간다.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공연을 열고, 다음 달 6일부터 8일까지는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 1·2홀에서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