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알리 합작' 지마켓, 4년만에 대규모 공개채용

G마켓, 'JV 편입' 후 첫 대규모 공채
신세계-中알리바바 합작 후 처음
"국내 오픈마켓 1위 목표"
사진=한경DB
신세계그룹 계열 이커머스 G마켓(지마켓)이 4년 만에 대규모 공개채용을 한다.

24일 G마켓에 따르면 전 직군에 걸쳐 36개 포지션의 신입·경력직을 채용한다. 오는 30일까지 서류를 접수한 뒤 서류 전형과 두 번의 인터뷰를 거쳐 내년 3월 입사하는 일정이다. G마켓은 최근 몇 년간 이커머스 업계 불황으로 수시 채용만 이어오다 4년 만에 공개채용을 재개했다.

G마켓은 올해 신세계그룹과 중국 알리바바인터내셔널이 5대5로 출자해 설립한 합작법인(JV)의 자회사로 편입됐으며, 국내 1등 오픈마켓 복귀를 목표로 국내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확장이라는 두 축의 중장기 전략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채용 분야는 프로덕트 매니저(PM) 직무를 포함해 전략, 마케팅, 영업, 재무 등 36개 분야다. 플랫폼 구조와 사용자 경험, 비즈니스 효율을 동시에 강화할 수 있는 직무가 폭넓게 포함됐다. 전체 채용 인원은 두 자릿수로, 신입부터 경력직까지 다양한 인재를 선발해 조직의 전문성과 확장성을 함께 키운다는 계획이다.

기술적 완성도와 데이터 경쟁력을 끌어올려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고, 국내 대표 이커머스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목표다. 업계에서는 최근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압도적인 지위를 가졌던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사태 여파로 흔들리는 가운데 G마켓으로 인재 이동이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G마켓 관계자는 "이번 공채는 단순한 인력 충원이 아니라 플랫폼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핵심 투자"라며 "기술과 데이터, 서비스 혁신을 함께 만들어갈 인재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