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생성 AI 자격증 내놨다…AICE 제너레이티브 출시

그룹사 우선 도입 후 확대 적용
교육·시험 통합 패키지로 제공
KT가 ‘AICE 제너레이티브’를 공식 출시했다. 국내 업무 환경에 최적화된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 역량을 검증하기 위한 자격증이다.

AICE 제너레이티브는 올해 11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민간자격시험으로 등록을 완료했다. 현장에서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생성형 AI 역량을 교육과 시험으로 검정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자격증은 기업 현장의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생성형 AI를 어디에, 어떻게 적용할지 점검하도록 설계됐다. AICE는 KT와 한국경제신문사가 공동으로 개발하고 운영하는 AI 교육·평가 도구다. 업무에서 접하는 데이터를 AI로 분석하고 예측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어 다양한 사람이 응시하고 있다.

시험은 실무에 바로 적용 가능한 5대 핵심 역량인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생성형 AI 기반 콘텐츠 제작, 정보 검색 및 수집, 데이터 분석 및 시각화, 업무 자동화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시나리오형 실습 문항을 통해 응시자의 문제 해결 과정과 결과물을 기반으로 역량을 검정한다. KT에 따르면 자격시험의 객관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한국정보공학기술사회와 함께 개발했다.

KT는 AICE 제너레이티브를 교육과 시험이 통합된 패키지로 제공한다. 교육 과정은 AI 개념 이해부터 업무 자동화까지 단계적으로 구성했다. 학습자가 생성형 AI 활용 방법을 익힌 뒤 자격시험으로 역량을 점검할 수 있도록 했다. KT는 이번 자격시험을 지난 16일부터 KT 그룹사에 우선 도입했다. 향후 협력사와 기업 등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KT 관계자는 “2023년부터 국립부산·과천과학관, 서울교육청,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 등 다양한 파트너 교육기관과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AI 교육·훈련 성과를 AICE 중심의 인증 체계로 연결해 교육-자격-산업 연계 생태계의 실질적 협력 구조를 가시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지희 기자 mymasa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