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美에 10조 규모 제련소 짓는다…2.8조 유상증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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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현지 합작사에 2조8000억 신주 배정
합작사에 1323억 추가 출자
신주 220만9716주(보통주)를 발행하며, 주당 발행가액은 129만133원이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내년 1월13일이다. 제3자 배정 대상자는 미국 크루서블(Crucible JV LLC)이다.
고려아연은 또 크루서블에 약 1323억원을 출자한다고 공시했다. 출자 후 지분율은 10%가 된다.
고려아연은 이 합작사를 통해 미국 내 통합 비철금속 제련소 건설을 위해 약 10조9000억원을 투자한다. 제련소는 2027년부터 2029년까지 단계적으로 건설돼 상업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며, 연간 목표 생산량은 아연 30만t, 연 20만t, 동 3만5000t, 희소금속 5100t 등이다.
고려아연은 "크루서블 및 투자자인 미국 정부 등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미국 주도의 글로벌 핵심광물 공급망 재편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지정학적 갈등, 수출규제 및 물류차질 등에 따른 리스크를 분산하고 전기차·배터리·방산 등 북미 핵심광물 시장을 선점함으로써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밝혔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