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경영상' 받은 조원태 회장, 소아 환자·가족 쉼터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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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 한국로날드맥도날드하우스와 손잡고
인하대병원 인근에 소아 환자 가족 위한 공간 마련
조원태 회장 '제34회 다산경영상' 수상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사진)은 지난 11일 열린 한국로날드맥도날드하우스(RMHC Korea) 자선 갈라 디너에서 "인하대병원과 RMHC가 함께 조성하는 로날드 맥도날드 하우스는 장기간 치료를 받아야 하는 많은 소아 환자와 그 가족들에게 따뜻한 온정과 돌봄이 있는 장소가 되어 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진그룹은 RMHC Korea와 손잡고 인하대병원에서 치료받는 중증 어린이 환자와 가족을 위한 ‘RMHC 인하하우스(가칭)’를 건립하기로 했다.
RMHC 인하하우스 건립을 위해 한진그룹은 인하대병원 인근에 부지를 마련해 제공할 예정이다. RMHC Korea는 하우스 건립과 운영을 맡게 된다.
RMHC는 전 세계 62개국 산하 재단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어린이 복지 사업을 펼치는 글로벌 비영리법인이다.
RMHC 하우스는 장기 입원 중이거나 통원 치료가 필요한 중증 어린이 환자와 그 가족을 위해 쉼터를 마련하는 RMHC의 핵심 사업이다. 주로 장거리를 오가는 중증 어린이 환자 가족의 고통을 덜기 위해 병원 가까운 곳에 묵으면서 환자와 가족이 편히 치료받을 수 있는 공간을 무료로 제공한다.
조 회장은 ‘제34회 다산경영상’ 창업경영인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경제신문사가 다산(茶山) 정약용 선생의 경세제민(經世濟民) 사상을 기리기 위해 1992년 제정했다. 탁월한 경영 실적과 훌륭한 기업문화를 일궈낸 기업인에게 수여한다.
RMHC 하우스는 전 세계에서 385곳 이상이 운영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양산부산대병원에 국내 1호 RMHC 하우스인 ‘양산하우스’를 개소했다. 수도권에 RMHC 하우스가 없는 곳은 RMHC가 진출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한국이 유일하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