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中 한일령 반사 수혜 기대…목표가↑"-NH

"서울 고속버스터미널 재개발…자산가치 부각"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NH투자증권은 12일 신세계의 목표주가를 기존 25만원에서 32만원으로 높였다. 신세계가 중국 한일령(일본과의 관계 제한 조치) 반사이익을 누릴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부지 재개발을 계기로 자산가치도 부각될 것이라 예상했다.

이 증권사 주영훈 연구원은 "한일령 반사 수혜로 외국인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며 "소비심리 개선 및 외국인 매출 증가에 따라 백화점 산업이 고성장 국면에 진입했다. 신세계는 강남점, 본점 등 주요 점포 리뉴얼 효과로 주요 백화점 기업 가운데 기존점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회사 실적도 개선될 전망이다. 주 연구원은 "인천공항 DF2 권역 사업 철수에 힘입어 면세점 부문은 하반기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며 "의류 매출 반등 영향으로 신세계인터내셔날도 턴어라운드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부지 재개발도 신세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봤다. 재개발을 계기로 자산가치가 재부각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신세계의 자회사 신세계센트럴시티는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의 최대주주다. 지분율은 70.49%다. 서울시는 지난달 26일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부지 복합개발과 관련해 신세계센트럴, 서울고속버스터미널과 본격적인 사전 협상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4분기 신세계의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로 1조9696억원, 1728억원을 제시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2%, 66.8% 증가한 수치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