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 녹인 ‘레드로드’…세계 비보이·댄서들 마포로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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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행사는 레드로드 R6 구간에 처음 설치된 초대형 에어돔에서 진행돼 한겨울 찬 바람 속에서도 관객과 댄서들이 추위 걱정 없이 무대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무대에는 스파클라, 레이저, 페이퍼건, 에어샷 등 특수효과를 더해 현장감과 시각적 몰입도를 높였다.
공연 사이에는 ZN GROW, 20세기비보이즈, 팝핀현준 등 국내 정상급 댄서들의 축하무대가 이어져 관람객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본선에서는 예선을 통과한 6개 팀이 리그전 방식으로 맞붙어 총 2500만 원의 상금을 놓고 기량을 겨뤘다. 심사에는 팝핀현준, 군조, 20세기비보이즈 등 유명 스트리트 댄서들이 참여해 대회의 전문성과 공정성을 더했다.
치열한 경쟁 끝에 1등 상금 1000만 원, 2등 500만 원, 3등 400만 원이 각각 1개 팀에 돌아갔으며, 우수상 세 팀에는 각 200만 원이 수여됐다. 레드로드 R5 구간에서는 거리 버스킹과 로드갤러리, 체험부스가 운영돼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오후 3시부터는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레드로드 댄스 챌린지’가 열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거리축제로 완성됐다.
박 구청장은 “레드로드 국제 스트리트 댄스 페스티벌은 해마다 전 세계 많은 댄서들이 주목하는 축제로 성장했다”며 “올해는 에어돔 개장과 함께 한층 업그레이드된 무대를 선보였다”고 말했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