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음식물 쓰레기에…전담 검사기관 늘린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기후에너지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이 음식물 쓰레기 처리시설 검사기관을 기존 3곳에서 4곳으로 확대한다.

환경과학원은 4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를 음식물 폐기물 검사기관으로 추가 지정했다"고 밝혔다. 기존 검사기관은 한국환경공단, 한국산업시험기술원, FITI 시험연구원 등 3곳이었다. 이번 신규 지정으로 음식물 쓰레기 검사로 인한 처리 병목현상이 해소될 예정이다.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검사기관은 1년마다 관련 처리시설에 대한 정기 검사를 시행한다. 그러나 통상 연말에는 검사 신청이 몰리는 경향이 있어서 병목 현상이 반복돼 왔다. 올해의 경우 1~9월까지는 하루 평균 검사 대상이 1.2개소였지만, 10~12월엔 하루 평균 2.6개소로 약 7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이달부터 신규 설치되는 음식물류폐기물 처리시설에 대한 설치감사와 기존 시설에 대한 정기 검사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전태완 환경과학원 환경자원연구부장은 "이번 추가 지정으로 검사 기간이 최대 일주일 이상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검사의 적시성 및 적절성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