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친윤 핵심' 권영세 "계엄 막지 못해 죄송…깊이 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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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의원은 지난 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오늘은 참으로 참담한 날"이라며 "야당의 입법 독재와 폭주가 아무리 심각했다 하더라도, 계엄 선포는 결코 해서는 안 될 잘못된 선택이었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여당 중진의원으로서 이를 막지 못한 점,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며 "깊이 반성한다"고 했다.
이어 "상처 입은 민주주의와 헌법 가치 회복을 위해 더욱 피나는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국민의힘 소장파 25명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관계 단절을 선언하며 계엄에 대해 사과했고, 송언석 원내대표도 기자간담회를 열고 "계엄을 막지 못한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하며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했다.
반면 장동혁 대표는 "12·3 비상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계엄이었다"고 해 당내에서 빗발친 사과 요구를 사실상 거부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