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1월 민간고용 예상밖 3만2천명 감소…고용 급격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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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자들 4만명 증가 예상해와
"다음주 연준 금리인하 가능성 90%"
3일(현지시간) 급여 처리 회사인 ADP는 11월에 미국 민간 기업이 32,000명의 근로자를 감축했다고 발표했다. 경제학자들은 4만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왔다. 11월의 이 같은 감소는 4만7천명 증가했던 10월에 비해 급격히 악화된 것이다.
ADP는 미국내 고용 상황에 대한 우려가 심화되면서 특히 중소기업이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고 밝혔다. 50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 대기업은 실제로 순 근로자 수가 9만 명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50인 미만 사업체에서는 12만 명이 감소했고 20~49인 사업체는 7만 4천 명이 감소했다. 이는 2023년 3월 이후 가장 큰 일자리 감소폭이다.
가장 큰 감소는 전문 및 비즈니스 서비스 부문에서 발생했으며, 2만 6천 명이 줄었다. 정보 서비스에서도 2만명, 제조업 1만 8천명, 금융 및 건설업에서 각각 9천명이 감소했다.
임금 인상률도 둔화되었으며, 직장에 머무르는 근로자의 임금 인상률은 전년 대비 4.4%로, 10월 대비 0.1%p 감소했다.
ADP 수석 경제학자 넬라 리처드슨은 “11월의 경기 둔화는 광범위한 부문에서 나타났지만, 중소기업의 침체가 주요 원인이었다”고 지적했다.
ADP 보고서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FOMC회의를 앞두고 공개된 마지막 고용 지표이다. 한편 금리스왑시장에서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추가 인하할 가능성을 거의 90%로 보고 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