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규제·역세권·대단지…'안양 랜드마크' 뜬다

'안양자이 헤리티온' 분양

최고 29층…1716가구 대단지
창고·옷방 등 수납공간도 넉넉
비규제지역…청약·대출도 숨통

도보 5분거리에 1호선 명학역
인근 GTX-C 노선 개통 기대
안양IT 등 산업단지도 가까워
경기 안양시 만안구는 ‘10·15 부동산 대책’에서 지정한 규제지역에 포함되지 않아 실수요자의 관심이 높은 곳이다. 청약·대출·세금 부담이 상대적으로 작기 때문이다. GS건설이 이달 선보이는 ‘안양자이 헤리티온’이 주목받는 이유다. 지하철 1호선 명학역이 인접한 데다 비규제지역 프리미엄을 동시에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비규제지역 안양 만안구

GS건설은 경기 안양 만안구 상록지구(재개발)에서 안양자이 헤리티온 견본주택을 열고 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분양에 들어간다고 1일 밝혔다. 3일 1순위, 4일 2순위 신청을 받는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29층, 17개 동, 총 1716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이 중 639가구(전용면적 49~101㎡)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안양시 만안구는 10·15 대책에서 제외된 비규제지역이다. 만 19세 이상 수도권(서울·경기·인천) 거주자라면 가구주 여부나 주택 소유와 관계없이 청약 1순위 자격을 얻을 수 있다. 가구 구성원의 중복 청약도 가능하고, 재당첨 제한도 없다. 대출 규제 역시 수도권 규제지역보다 완화돼 수요자 부담이 덜하다.

전용 85㎡ 이하 물량은 가점제 40%, 추첨제 60%를 적용한다. 전용 85㎡ 초과 타입은 100% 추첨제로 당첨자를 선정한다. 계약금은 분양가의 10%다. 1차 계약금 2000만원을 정액으로 납부한 뒤 30일 이내에 잔여 계약금을 내면 된다. 중도금 60%는 이자 후불제가 적용되고 전액 대출(개인별 상이)도 가능하다.

평면 구성도 실수요자를 고려해 공을 들였다. 전용 49㎡A는 방 2개, 욕실 1개와 함께 현관 창고, 드레스룸 등 수납공간을 넉넉하게 제공한다. 전용 59㎡A는 방 3개, 욕실 2개를 갖춘 4베이(방 3칸과 거실 전면 향 배치) 구조를 적용해 가족 단위 수요에 적합하다. 안방 드레스룸을 넓게 만들고, 공간 분배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전용 84㎡A는 주방 팬트리·현관 창고·드레스룸 등을 갖출 예정이다. 자투리 공간인 알파룸을 별도로 마련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역·숲·학세권 ‘삼중 프리미엄’

이 단지는 지하철 1호선 명학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있다. 명학역을 이용하면 가산디지털단지, 용산, 서울역, 시청 등 서울 주요 업무지구까지 환승 없이 이동할 수 있다. 인근 안양역과 금정역에는 월곶판교선, 수도권광역급행열차(GTX)-C노선이 각각 계획돼 있어 향후 광역교통망 접근성은 더욱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명학초를 비롯해 성문중·고 등을 걸어서 갈 수 있다. 신성중·고도 근처에 있다. 안양벤처밸리, 안양IT(정보기술)단지, 안양국제유통단지, 평촌스마트스퀘어 등 주요 산업단지가 모여 있어 출퇴근이 쉽다. 생활 인프라도 풍부하다. 평촌학원가, 롯데백화점(평촌점), 이마트(안양점), 홈플러스(평촌점), 뉴코아아울렛(평촌점) 등이 가깝다. 단지 남측으로 수리산이 있어 일부 가구에서 조망이 가능하다. 안양천 수변 산책로와 명학공원 등 녹지공간이 인근에 있다.

공원형 아파트를 조성하기 위해 엘리시안가든, 힐링가든, 웰컴가든 등 조경 공간을 마련한다. 단지 22층에는 스카이라운지와 프라이빗다이닝룸, 스카이홀 등을 갖춘 ‘클럽클라우드’를 만든다. 이곳에서 입주민은 수리산을 조망하며 여가를 보낼 수 있다. 커뮤니티 시설인 ‘클럽 자이안’에는 골프연습장, 스크린골프, 피트니스클럽, GX룸, 탁구장, 북카페, 사우나, 독서실, 키즈카페 등 다양한 문화·운동 시설이 마련된다. 손님을 위한 게스트하우스도 조성한다.

GS건설 관계자는 “서울 인접성과 함께 역세권·숲세권 프리미엄을 동시에 갖춘 대단지”라며 “우수한 단지 설계와 커뮤니티 시설, 비규제지역이라는 장점까지 더해 향후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