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증명사진' 여배우…"유명해져서 좋을 줄 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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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빈, 역대급 증명사진 고충 토로
"사기범죄 도용…법원 출석 요구도"
25일 기안84의 유튜브 채널 '인생84'에는 '이주빈과 함께'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놀이공원 서울랜드에서 이주빈을 만난 기안84는 "이 사진 좀 유명하더라"며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던 이주빈이 증명사진을 언급했다.
해당 사진은 2017년에 찍은 것으로 증명사진계의 레전드로 꼽힐 정도로 완벽한 이목구비와 신뢰를 주는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주빈은 "유명해져서 좋을 줄 알았는데"라고 운을 뗀 뒤 "상담원, 보험, 투자 권유, 중고차 딜러 같은 별별 곳에서 제 사진이 쓰였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회사에도 '투자 사기하셨냐'는 연락이 왔다. 그 사진으로 사기를 친 사례가 여러 건 있었더라"고 덧붙였다.
이에 기안84는 "얼굴이 너무 믿음이 가서 그렇다. 이런 얼굴을 가진 사람이 뭘 판다고 하면 나도 살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최근 SNS를 통해 신분증을 쉽게 위조 또는 구입할 수 있게 되면서 신분 도용 범죄가 대거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이 집계한 신분증 도용을 포함한 공문서 부정행사 사건 발생 건수는 2019년 946건에서 2023년 1847건으로 약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