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본궤도…SH, 27일 기공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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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공식·축하공연…5000석 규모 무료 관람
용산국제업무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오랜 기간 정체됐던 용산정비창 부지를 서울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할 핵심 거점이자 글로벌 업무 중심지로 재탄생시키는 대형 프로젝트다. SH는 마곡, 문정, 동남권 유통단지 등 주요 개발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용산국제업무지구를 일·주거·여가 기능이 결합된 '입체복합수직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지난 20일 실시계획을 인가받았다. SH는 오는 27일 용산정비창 일대에서 기공식을 개최해 본격적인 사업 시작을 알리고, 사업 전 과정에서 공공성과 안전성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안정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기공식은 단순한 행사가 아닌 시민과 함께 도시의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참여형 축제로 진행된다. 총 5000석 규모로 1부 기공식과 2부 K 팝 가수 축하 공연이 마련된다. 현장에는 용산국제업무지구 홍보 부스와 인공지능(AI) 포토 체험존 등 부대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SH는 네이버 예약을 통해 기공식과 축하 공연 관람을 무료로 예매할 수 있도록 하고 현장 발권 좌석도 넉넉하게 운영해 당일 방문 시민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많은 인원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기에 지자체·경찰서와 협력하고 방호 전담 인력을 충분히 배치해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황상하 SH 사장은 "12월부터 기반 시설 공사를 착수해 토지 공급 기반을 차질 없이 마련하겠다"며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도시, 환경과 기술이 조화를 이루는 지속 가능한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