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3분기 누적 순이익 2.2조 '역대 최대'

기업은행이 지난 3분기까지 2조2000억원이 넘는 순이익을 올렸다.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대출 자산도 260조원대를 돌파했다.

기업은행은 연결기준 3분기 누적 순이익이 2조2597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2.8% 증가했다.

다만 기업은행은 3분기만 놓고 보면 전년보다 6.5% 줄어든 7511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환율 상승으로 환평가 손실이 발생해 비이자이익이 축소된 것으로 관측된다.

중소기업 대출 시장에서의 지위는 더욱 확고해졌다. 3분기 말 기준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260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보다 13조1000억원이 증가했다. 중소기업 대출 시장 점유율도 같은 기간 0.68%포인트 늘어난 24.3%에 달했다.

1개월 이상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연체 3개월 이상 기준)은 3분기 말 각각 1.00%와 1.35%로 집계됐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각각 0.14%포인트, 0.04%포인트 올랐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의 금융 애로 해소는 물론 신성장동력 발굴, 첨단산업 육성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