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덕 국토장관 "이상경 사태 송구…국민 눈높이 맞추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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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 재건축 현장 방문
"후임 차관 인선 속도"
"재초환 폐지 논의 참여"
김 장관은 28일 오전 서울 성동구 성수1구역 재건축 현장을 방문해 기자들과 만나 “공직자가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발언을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여러 가지 정책을 실행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한 선택이 있었던 점도 국민들께서 헤아려 주시길 바란다”며 이번 일로 송구스럽고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후임 차관 인선에 대해서는 “현재 공석이기 때문에 조속히 인사를 진행하겠다”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도 사의를 표명한 상황이기 때문에 주택공급 정책에 차질이 없도록 빠르게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차관은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집값이 떨어지면 그때 사면 된다”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뒤이어 분당에 갭투자(전세를 낀 매매)를 했다는 지적까지 나오면서 지난 24일 사의를 표명했다.
한편, 여권에서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재초환) 폐지 여부에 대해서는 “법령 개정 사안이기 때문에 국회에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며서도 “국회에서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되면 국토부도 참여해 논의를 하겠다”고 했다. 다만, 현재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결정되거나 논의·진행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