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열, 日 와세다대 명예 법학박사

"한·일 관계 위해 노력할 것"
구자열 ㈜LS 이사회 의장(사진)이 일본 와세다대 명예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LS그룹은 구 의장이 지난 18일 일본 도쿄 와세다대 아이즈야이치기념박물관에서 열린 ‘명예 법학박사 학위 수여식’에서 다나카 아이지 총장에게 학위를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와세다대는 구 의장이 한국무역협회장과 세토포럼(서울도쿄포럼·Seoul-Tokyo Forum) 이사 등 민간 외교관으로 한·일 경제 협력 증진에 크게 이바지했고, 33대 고려대 교우회장 등을 맡아 와세다대와 고려대 간 국제 교류 확대에 기여한 점을 인정해 명예 학위를 수여했다고 설명했다. 명예 법학박사는 기업 경영뿐 아니라 사회 전반에 탁월한 공로를 남긴 이에게 주는 명예다. 구두회 예스코 명예회장과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 염재호 전 고려대 총장 등이 명예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구 의장은 “더 큰 사명감을 갖고 한·일 양국의 활발한 교류와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 의장은 1978년 LG상사(현 LX인터내셔널)에 입사해 세계를 누빈 ‘상사맨’으로 LG증권(현 NH투자증권) 국제부문 총괄 임원을 지내는 등 글로벌 해외 무역·금융 전문가로 꼽힌다. 2001년부터 LS전선 재경부문장과 최고경영자(CEO), 회장 등을 거치며 LS전선을 글로벌 3대 전선 기업으로 도약시켰다. 2021~2024년엔 제31대 한국무역협회 회장으로 ‘한·일 교류 특별위원회’를 신설해 양국 기업인 간의 경제 협력을 촉진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