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캄보디아 현지 스캠 범죄에 한국인 1000여명 가담 추정"

위성락 안보실장. / 사진=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캄보디아 한국인 납치 사건에 가담한 한국인 규모와 관련해 "여러 정황상 1000명이 넘는 숫자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위 실장은 1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캄보디아 대응 관련 간담회에서 "(현지에서) 일하는 한국인 숫자도 상당한 규모로 알려져 있다"며 "우리 국민은 1000명 남짓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단, 이같은 규모는 추정치라고 위 실장은 강조했다.

위 실장은 '캄보디아 스캠 범죄에 가담한 1000여명을 국내로 송환하는 게 목적이냐'는 물음에 "범죄 연루 가능성이 높아 그런 것을 정책 방향으로 삼고 있다"고 답했다.

위 실장은 캄보디아에 대한 공적개발원조(ODA) 예산을 줄여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선 "기본적으로 ODA와 이 문제는 직접 연관 짓고 있지 않다. ODA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며 "다른 이슈와 연결해 수단으로 사용하지 않는다. 사안별로 판단하며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