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백, 외국인 매출 증가 반영할 대표적 종목…목표가 상향"

교보증권 보고서
교보증권은 1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인바운드'(한국으로 유입되는 외국인 관광객)의 모멘텀(상승 동력)을 온전히 반영할 대표 종목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9만1000원에서 10만3000원으로 올리고 업종 내 '톱 픽'(최선호 종목)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장민지 연구원은 "회사의 3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익이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1조55억원을, 영업이익이 9.3% 늘어난 70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장 연구원은 "글로벌 백화점 비교기업들의 주가수익비율(PER) 상향에 따라 현대백화점의 목표 PER을 기존 7.6배에서 9.5배로 조정한다"며 "회사는 외국인 매출 증가 기대감을 온전히 반영할 수 있는 대표 종목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그는 "더현대서울의 경우 외국인 매출 중 패션 비중이 46%, 럭셔리가 32%를 차지하고 객단가가 낮은 패션 비중이 럭셔리를 웃돈다는 점은 외국인 모객 효과 측면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여준다"고 했다.

이어서 "면세 부문도 임차료 부담이 적어, 인바운드 확대 국면의 수혜를 가장 효율적으로 누릴 수 있는 구조"라며 "지누스의 단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인바운드 성장과 핵심 점포 경쟁력에 따른 회사의 성장세는 유효하다고 본다"고 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