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텍 '올리지오 X', 태국·말레이시아 연이어 허가

동남아 시장 공략 확대
원텍의 피부미용 의료기기 올리지오X. 원텍 제공
레이저 의료기기 업체 원텍이 동남아 피부미용 의료기기 시장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제품 ‘올리지오’의 흥행으로 태국 시장에 안착한데 이어 차세대 모델 ‘올리지오 X’가 태국과 말레이시아에서 연이어 허가를 획득했다.

원텍은 피부미용 의료기기 올리지오가 지난해 태국 시장에 300대 이상이 공급되며 목표치를 2배 초과 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태국에 설립된 아시아 지역 법인 '원텍 아시아'를 거점으로 누적 출고량은 700대를 넘어섰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원텍은 성능과 시술 편의성을 대폭 개선한 차세대 프리미엄 장비 ‘올리지오 X’를 선보일 예정이다. 해당 제품은 기존 모델 대비 출력 성능과 쿨링 기능이 전반적으로 강화됐다. 에너지 전달의 정밀도는 물론 시술 중 통증 완화와 조작성까지 개선됐다.

‘올리지오 X’는 태국 식약청(Thai FDA)에 이어 말레이시아 보건 당국으로부터도 피부미용 의료기기 허가를 연이어 획득했다. 원텍은 동남아 핵심 시장 두 곳에서 동시에 제품 출시를 준비하게 됐다. 각국 의료기관 대상 마케팅과 사용자 교육 프로그램을 본격 전개할 계획이다.

원텍 관계자는 "태국과 말레이시아는 모두 피부미용 수요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주요 시장"이라며 "이번 허가를 통해 ‘올리지오 X’의 기술력과 신뢰도가 현지 규제기관으로부터도 인정받았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원텍은 11월부터 태국을 시작으로 동남아 각국에서 유저 미팅과 제품 교육을 진행하며, 현지 의료진과의 소통 강화를 통해 브랜드 충성도를 높일 방침이다. 국내에서 호응을 얻은 광고 콘텐츠 역시 각 국가별 언어와 문화에 맞춰 현지화해 동남아 전역에서 제품 인지도 제고에 나설 예정이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