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률 톱10 휩쓴 K바이오…코스닥 레버리지에 돈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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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주간 수익률지난 한 주 ‘K바이오’ 상장지수펀드(ETF)들이 수익률 ‘톱10’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간 힘을 쓰지 못하던 바이오 종목이 금리 인하 기대에 반등하면서다. 바이오 업종 랠리 가능성이 높아지자 코스닥지수 레버리지 상품에도 한 주간 대규모 자금이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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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권 6개가 K바이오
ACE KPOP포커스 인기
7일 ETF체크에 따르면 지난주 수익률 상위 10개 ETF 중 6개를 국내 바이오 관련 상품이 휩쓸었다.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오면서 금리 인하 기대가 커졌고, 성장주인 바이오 종목의 투자심리가 되살아난 결과다.
수익률 1위와 2위는 업황 개선과 과잉 설비 해소 기대가 커진 중국 태양광 관련 ETF가 차지했다. ‘SOL 차이나태양광CSI(합성)’는 9.05% 상승하며 전체 1위에 올랐고, ‘TIGER 차이나클린에너지SOLACTIVE’는 7.99% 상승하며 뒤를 이었다.
바이오 투자심리가 회복되면서 코스닥지수 상승에 베팅하는 자금이 코스닥 ETF에 대거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스테디셀러인 ‘TIGER 미국S&P500’(1457억원)의 뒤를 이어 807억원의 투자금이 들어온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가 순유입 2위를 차지했다. ‘KODEX 200’(713억원·3위)과 ‘RISE 200’(699억원·4위)보다 순유입 규모가 컸다. 알테오젠과 펩트론, HLB 등 바이오 종목 비중이 작지 않은 이 상품을 통해 수익률 극대화를 노린 자금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 밖에 ‘케이팝 데몬 헌터스’ 열풍이 이어지며 ‘ACE KPOP 포커스’에도 109억원(19위)의 자금이 들어왔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