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MLCC 수급 타이트화·AI 서버 수요·수주 확대 기대에 추가 상승 여력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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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심에는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업황 회복이 있다. 3분기 IT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삼성전기를 비롯한 MLCC 업체들의 설비 가동률이 예년보다 훨씬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공급 여유가 거의 사라진 상태다. 이러한 공급 부족 현상은 단기 호황을 넘어 구조적 수급 불균형으로 전환될 조짐을 보이며, 향후 가격 인상과 실적 개선을 이끌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더불어 AI 서버 시장 확산도 주가 상승의 또 다른 중심축이다. AI 서버의 전력 소비량이 일반 서버보다 월등히 높아 MLCC 수요 폭증이 불가피한 가운데, 산업용·전장용 MLCC 생산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공급조정국면 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수주 측면에서도 긍정적 신호가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기는 테슬라를 비롯한 주요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AI 칩용 FC-BGA 공급을 확대할 준비를 갖추고 있으며, 베트남 공장의 유휴 공간을 활용한 추가 생산 캐파 확보 가능성도 제기된다. 특히 메타, 구글, 오픈AI, 애플 등 대형 하이퍼스케일러를 대상으로 한 공급 확대 가능성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시장 수급 여건도 단단해졌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은 최근 수개월간 삼성전기에 대한 매수 기조를 이어가며, 수요 압력을 구축했다. 이러한 강한 수급 흐름은 상승세의 지속성을 높이는 주요 기반이 되고 있다.
증권사들도 적극적인 전망을 제시하며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사업 체질 개선에 초점을 맞추면 충분한 상승 여력이 있다며 목표가를 상향했고, 하나증권 등은 최대 24만 원 수준까지 주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종합적으로 보면, 삼성전기의 최근 주가 상승은 MLCC 수급 타이트화, AI 서버 수요 확산, 전략적 수주 확대, 그리고 강한 외국인 수급 흐름이라는 네 가지 모멘텀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결과로 해석된다. 향후 주가 향방은 특히 MLCC 공급 부족 장기화 여부, AI 및 ASIC 수요 안정성, 수주 가시성 확대에 따라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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