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용 고성능 소화설비 나왔다

에스텍시스템 소화약제, KFI의 성능인증 획득
종합안심솔루션 전문기업 에스텍시스템이 친환경 소화약제를 적용한 고성능 가스계 소화설비가 한국소방산업기술원(KFI)으로부터 성능인증을 획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인증을 받은 제품은 인체 안정성과 환경 친화성이 검증된 'FK-5-1-12' 소화약제를 적용한 60bar 고압 시스템이다. 복잡한 구조나 긴 배관에서도 안정적인 소화 성능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A급(일반 화재) 4.50% △B급(유류 화재) 5.85% △C급(전기 화재) 5.063%의 설계 농도를 적용했다. 82.5L와 140L 두 가지 용기 타입으로 다양한 현장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또 보호구역별로 필요한 약제량을 최적화할 수 있는 가변 충전 방식을 적용해 설치 효율성과 경제성을 높였다. 배관 연결은 그루부 조인트 방식으로 시공성과 유지관리 편의성을 고려했다.

FK-5-1-12는 대표적인 친환경 대체 소화약제로, 지구온난화지수(GWP)가 현저히 낮고 전기 전도성이 없어 데이터센터, 전산실, 통신실, 아카이브 등 정밀 장비 보호가 필요한 시설에 적합하다.

에스텍시스템은 이번 성능인증을 계기로, FK-5-1-12를 비롯한 친환경 약제 기반의 소화설비 라인업을 확대하고 불활성가스계(IG-100) 등 다양한 대체 시스템의 기술 개발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에스텍시스템 관계자는 “이번 성능인증은 기술력과 시장 변화 대응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생명과 자산을 지키는 종합안심솔루션 기업으로서 지속 가능한 소화시스템 개발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