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증시, 중국은행·페트로차이나 실적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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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중국 증시는 올 상반기 실적을 발표하는 주요 기업의 성적표에 좌우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3800선을 돌파해 1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올 들어서만 15%가량 뛰었다. 홍콩 증시 역시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달 들어 중국 내부에서 크고 작은 인공지능(AI)·휴머노이드 로봇 이벤트가 이어지면서 과학기술 관련 주가가 거침없이 오르고 있다. 미국과의 관세 휴전이 연장돼 무역 갈등이 다소 누그러진 데다 중국의 주요 경제지표가 좋지 않게 나와 추가 경기 부양책 기대가 커진 영향이 크다.
이번주에는 오는 29일 중국은행, 26일 페트로차이나·핑안보험 등이 올 상반기 실적을 발표한다. 이들의 실적 향방에 따라 중국 증시가 더 탄력받을 가능성이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의 그늘에서 벗어난 중국 기업이 속속 나오면서 양호한 실적을 발표하는 상장사가 늘고 있다. 중국 상장사의 평균 주가수익비율이 높지 않고, 여전히 중국 내 뭉칫돈이 저금리 예금에 잠겨 있는 상황이라 주식시장으로 투자 자금 유입이 가속화할 여력이 크다. 다만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 발표가 자꾸 늦어지면 시장이 조정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베이징=김은정 특파원 kej@hankyung.com
이달 들어 중국 내부에서 크고 작은 인공지능(AI)·휴머노이드 로봇 이벤트가 이어지면서 과학기술 관련 주가가 거침없이 오르고 있다. 미국과의 관세 휴전이 연장돼 무역 갈등이 다소 누그러진 데다 중국의 주요 경제지표가 좋지 않게 나와 추가 경기 부양책 기대가 커진 영향이 크다.
이번주에는 오는 29일 중국은행, 26일 페트로차이나·핑안보험 등이 올 상반기 실적을 발표한다. 이들의 실적 향방에 따라 중국 증시가 더 탄력받을 가능성이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의 그늘에서 벗어난 중국 기업이 속속 나오면서 양호한 실적을 발표하는 상장사가 늘고 있다. 중국 상장사의 평균 주가수익비율이 높지 않고, 여전히 중국 내 뭉칫돈이 저금리 예금에 잠겨 있는 상황이라 주식시장으로 투자 자금 유입이 가속화할 여력이 크다. 다만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 발표가 자꾸 늦어지면 시장이 조정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베이징=김은정 특파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