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군의 셰프' 감독, 박성훈 하차·이채민 합류에…"120%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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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유 감독은 19일 서울 구로구 한 웨딩홀에서 진행된 tvN 새 주말드라마 '폭군의 셰프' 제작발표회에서 이채민에 대해 "120% 만족한다"고 말했다.
'폭군의 셰프'는 폭군이자 절대 미각을 겸비한 왕 연희군 이헌(이채민 분)과 요리와 맛에 진심인 미래에서 온 셰프 연지영(임윤아 분)가 그리는 세대 초월 '요리정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웹소설 '연산군의 셰프로 살아남기'를 원작으로 했다.
'바람의 화원', '뿌리깊은 나무', '홍천기', '밤에 피는 꽃' 등 사극 불패 신화를 써내려 가고 있는 장태유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임윤아와 이채민 외에 강한나, 최귀화, 서이숙, 오의식 등이 출연해 호기심을 자극한다.
'폭군의 셰프'는 촬영에 앞서 배우 박성훈이 폭군 이헌 역으로 캐스팅됐지만,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성인 게시물을 게재하면서 잡음이 불거졌다. 결국 박성훈은 논란으로 하차했고, 이채민이 새롭게 합류했다.
이어 "모든 배우가 신인엔 열정을 갖고 최선을 다하지만, 최선을 다한다고 좋은 결과로 이어지진 않는다"며 "이채민은 준비도 열심히 하지만 실제로 성과를 보여줬다. 많은 시청자가 그걸 화면으로 확인할 수 있을 거 같다"고 전했다.
이채민은 "준비할 시간이 없었던 건 사실이라 그만큼 부담감과 책임감이 컸다"며 "하지만 감독님이 많이 불러주셨고, 대본 리딩도 많이 맞춰보고 하면서 캐릭터를 빠르게 잡아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함께 찍었던 선배님들이 제 연기에 많은 피드백을 주시고,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그 부분이 화면에 잘 담겼을 거 같다. 여기에 감독님의 세심한 디렉팅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또 "선택해주신 것에 감사함을 느끼고, 모든 것을 쏟아내려 했다"고 열정을 드러냈다.
이채민이 맡은 이헌은 어머니의 죽음과 얽힌 비밀을 알게 된 후 폭정을 일삼아 폭군으로 불리게 된 인물. 연지영이 해주는 색다른 요리에 매료돼 그를 수라간 '대령숙수'에 임명하며 관계를 이어간다.
한편 '폭군의 셰프'는 오는 23일 밤 9시 10분 첫 방송 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